우수논문상 수상

생물학과 박사과정 고영호씨(지도교수 김명숙)가 최근 제주에서 개최된 제30회 한국조류학회 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고씨는 일본에서만 제한적으로 분포가 알려졌던 김파래홍조강 (Bangiophyceae)식물 참분홍김(Miuraea migitae)의 국내 분포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참분홍김은 조하대 15m의 깊은 수심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채집됐는데, 이 결과는 그 동안 조사가 부진했던 조하대 지역이 한국산 김파래홍조강 식물의 신종 및 미기록종 발굴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존에 한국에 알려진 김 분류군들은 주로 겨울철에 조간대 또는 5m이내의 얕은 수심에서만 생육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여름철 조하대에서 발견된 참분홍김으로 인해 김 분류군의 생육환경을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한편 올해 한국조류학회는 30주년을 맞아 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을 ‘조류(Algae)와 함께한 30년, 상생의 1000년 학회로’를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선 산학연 각 분야에서 조류를 연구하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의 최신 연구동향과 분류, 진화, 환경, 생태, 양식, 응용 및 생명공학 분야로 나눠진 약 200여편의 구두 및 포스터 논문들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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