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을 이끌 총학생회가 11월 15일 발표됐다. 총대의원회는 11월 8일 당선됐으며, 후보자가 나오지 않은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도 보궐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과대학 학생회도 마찬가지다. 당선된 자에게 축하를, 낙마한 자에게는 위로를 전한다.

출마자들은 선거 운동과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이 지면을 빌려 내년 학생의 대표를 맡아 학생회를 이끌 자치기구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

먼저 공약 이행이다. 중앙자치기구, 단과대학 학생회ㆍ대의원회는 학생들을 위해 수많은 공약을 내걸었다. 이 공약들은 후보자들이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내걸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공약을 지켰으면 좋겠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줬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불편한 점, 개선 사항 등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 학교 측에 목소리를 잘 반영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SNS, 중앙자치기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학생들이 쾌적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하길 바란다.

이와 함께 학내 행사를 완벽하게 운영해야 한다. 총학생회는 대동제, 대의원회는 맏사내컵, 각 단과대학들도 행사들을 많이 개최할 것이다. 이 행사들을 완벽하게 진행해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를 이끌었던 자치기구 회장, 부회장들에게 행사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있었던 부분들을 듣고 개선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 목소리를 잘 내줬으면 좋겠다. 올해 시국선언처럼 학생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턱대고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라는 것은 아니다. 학내 여론을 잘 수렴해서 학교 밖으로 전달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1년 내내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길 원한다. 자치기구를 이끌다 보면 지치기도 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래도 학생들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1년 내내 같은 마음으로 자치기구를 이끌어야 한다.

‘일당백’ 총학생회 후보자의 정책자료집 표지에는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라고 적혀 있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당선된 자치기구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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