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세상이 들끓고 있지만
조만간 해결책 나올 것…
사회에 관심 가지면서도 미래와 꿈에도 관심을 갖

11월은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이며, 또한 겨울로 성큼 다가서는 때이기도 하다. 또 11월 3일은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이다. 옛날 대학생들은 진로와 취업에 걱정을 덜해서 그런지 학생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대학생들만의 패기와 열정을 주저함 없이 표현하곤 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가?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동참하고자 한들 그런 여유와 여건이 조성되어 있는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앞에 산적해 있는 장벽이 너무 많기 때문에 선 듯 나서기가 힘든 상황이다.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과거의 대학생들만큼 사회에 대한 생각과 이 사회의 구조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이 없어서는 결코 아니다.

진로와 취업, 학업 등 많은 장벽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취업이 가장 큰 장벽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이면에 있는 ‘흙수저’, ‘금수저’, ‘헬조선’, ‘문송’, ‘인구론’ 등등 이런 은어들이 수도 없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분명 우리 사회에는 문제가 산적해 있음에 틀림없다. 정말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 대학생들의 삶이기도 하다.

그리고 21세기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로 눈을 돌려보도록 하자. 과거 봉건시대, 아니 고대 노예제도시대, 조선 왕조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이 사회를 설명해야 하겠는가?

요즘 온 나라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보면서 우리 젊은 대학생들은 또다시 좌절감과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분명 그들은 ‘금수저’라고 하는 부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니까? ‘금수저’에도 ‘순금수저’인지 아니면 ‘도금수저’인지도 판단해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작금의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도금수저’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금수저’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겠는가? 누구는 원하는 대학, 그리고 SKY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눈 코 뜰 새 없이 공부를 해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곳, 그리고 설령 들어가더라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간을 쪼개면서 학업과 알바(Part Job)를 하면서 힘들게 학업에 열중하는데 권력과 자본에 결탁된 ‘금수저’들을 보면서 상아탑에서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젊음을 불태우고 있는 대학생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모든 열쇠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문제를 야기시킨 것도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쥔 것도 바로 대통령 본인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 매주 주말마다 벌어지고 있는 민중들의 집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 대목에서 조선 정조임금 시대에 목민관이었던 정약용이 한말이 떠오른다. ‘전하, 최측근부터 치셔야 합니다.’라고 ...

박근혜 대통령은 정약용의 『경세유표』나 『목민심서』를 정독하거나 탐독했었더라면 오늘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상황이 보다 성숙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비방책이라 생각한다면 비록 ‘흙수저’라 하더라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우리 선조들이 해 왔던 것처럼 열심히 미래를 설계하면서 고군분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세상이 들끓고 있지만 분명 조만간에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문제에도 깊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한 미래의 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학업과 취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분명 이 모두를 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꿈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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