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준(어로학과 81학번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안전총괄부장 경무관) 동문

김도준 동문이(어로학과 81학번, 행정대학원 졸업) 2017년 1월 5일자로 경무관으로 승진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안전총괄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로학과 81학번인 그는 1990년 경위(간부후보 38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해 해양경찰청 예산팀장, 재정담당관, 포항해양경찰서장, 제주해양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메일 인터뷰 내용이다. 편집자 주

▶경찰이 된 계기는.

군복무를 마치고 취업문제를 고민하다가 전공과 관련이 있고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 할 수 있는 경찰을 선택하게 됐다.

▶해양경찰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선 3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사고의 회피와 관련된 해양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선박의 승객, 승조원, 화물, 환경의 보호 등 국가의 주권 및 영토보전과 관련이 있는 해양안보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세 번째로는 비상시에는 제 2의 해군력이 될 수도 있기에 항상 상황에 준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3개의 축을 가지고 목표 설정을 하고 있다.

▶경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은 무엇인가.

대형사건들이 참 많았다. 해양오염도 예방했고, 해상에서 마약사범도 검거했다. 그 중에서 뿌듯하게 느낀 것은 영세업자(하루 수입이 20만원 미만, 해상에서는 나홀로 조업하는 사람들)들이 법을 위반했을 때 단속보다는 자신의 죄를 일깨워 준 것이다. 그래도 고쳐지지 않았을 때는 단속을 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당하다.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가치관의 확립이 중요하다. 경찰이 되려면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며 신뢰와 용기 그리고 참을성 등이 골고루 적립돼야 한다. 또한 근본인 인성이 돼야 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인성이 부족하면 조직사회인 경찰생활을 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요즘 경찰공무원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공부방법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사실 제주지역에 있어서 경찰 준비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생들이 서울권에 와서 학원을 다니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요즘 후배들을 보면 사고를 할 때 제주도 내로 한정지어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굳어져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시간을 활용해 좀더 많은 경험을 하는 등 자기 진로에 대한 고민을 좀 더 구체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또한 항상 포기하지 말고, 열릴 때 까지 두드리는 인내를 가졌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