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 사회과학대학장 겸 행정대학원장

-사회과학대학 교육과정 개편에 대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교육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융합적 사고와 폭넓은 소통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편을 시도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에 방점이 찍히지만 되레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 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협동심ㆍ공감능력을 지닌 인재 배출이 가능하다.

-학생 취업을 높이기 위한 방안.

입시 경쟁에서 대학에 진학했다고 해도 좁은 취업 관문을 뚫어야 하고, 평생직장이 사라진 요즘, 취업 이후의 사회활동 역시 불안정하다는 점도 글로벌 교육환경과 취업환경 전반을 바라보는 시각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고 싶다. 영어는 이미 중요한 정보 전달 수단이며, 글로벌 소통의 표준이 됐다. 이런 시대에 맞는 인력을 양성해야 할 대학으로서 영어 구사능력을 키우는 것은 자명하다. 재학생들의 토익성적을 향상시켜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연수와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기회를 강구하겠다.

-사회과학대학 현안은.

오는 12월까지 사회과학대학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인재양성관과 생명대, 자연대 등 다른 단과대학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적어도 올해 리모델링 기간 동안 학생들이 흩어져 생활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고, 교수와 학생 간의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우선 SNS 등 온라인 소통 강화를 통해 사회과학대학 학생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학장이 학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쉽게 고민을 들어주고, 학생이 격려를 받을 수 있는 편한 사람이란 인식을 심어줘야 학생과 학교의 공감과 연대를 만들 수 있다.  

-끝으로 한 말씀.

공자가 2500여년이나 동아시아 사람들의 정신과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유가철학은 이른바 ‘주유천하(周遊天下ㆍ온 세상 곳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유랑함)’가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 사회과학대학 학생들도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은 공자의 자세를 본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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