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린(전산통계학과) 자연과학대학장

-취임소감.

책임감과 함께 무거운 마음으로 임기를 시작하려 한다. 자연대학에 관련한 현안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

‘자연대 학생들이 좀 더 자긍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와 ‘자연대 학생들이 졸업 후에 좀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제주대 재학생들이 대학에 대한 자긍심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래서 자긍심을 고취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취업률 고취 또한 중요하다. 물론 자연대학이 기초 학문을 가르치기 때문에 유능한 석ㆍ박사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해야 하지만 학부 학생들 대부분은 대학원을 진학해서 연구하겠다는 생각보다 졸업 후 취업에 관심이 많다. 또한 내 친구들 중 제주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많은데 다들 자녀의 취업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학생, 학부모도 취업에 관심이 많고 대학본부도 취업률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학장으로서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또한 소통하는 단과대학을 만들고 싶다. 교수ㆍ학생들이 서로 소통이 잘 돼 인연을 맺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자연대학의 문제와 해결방안.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학생이 절반이다. 또 공무원을 준비하겠다는 학생도 많은데 어떤 직무로 갈 것인지 또는 공무원 시험 날짜나 준비 과목들을 물어보면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독서 권유와 트렌드에 맞는 특강들을 많이 개설할 계획이다. 독서는 간접 경험으로 도움이 되며, 특강들은 경험도 많고 책도 많이 읽은 강사들이기 때문에 강의를 들으면 새로운 눈이 떠질 가능성도 많아진다. 아는 만큼 보이고, 많이 보여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 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동기유발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취업전략본부 등 대학본부와 연계할 것이 있다면 지원을 요청하겠다.

-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융합은 전공실력+a라고 생각한다. 전공은 학과에서 주도하고 +a를 단과대학에서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통해 타 분야의 관심을 증진시키고 본부ㆍ교육부와 연계해 융합 커리큘럼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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