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이다. 말 그대로 온라인상에서 사용자들이 인맥을 넓히거나 기존의 인맥을 더욱더 강화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SNS의 가장 큰 예로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이 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의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카카오톡은 2015년 기준 한국점유율이 90%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인생에 SNS가 깊숙이 침투했고 이제는 없으면 불편할 정도로 우리를 장악했다.

SNS는 정보전달과 지식획득이 용이하며 인간관계 구축이 가능하다. 반면에 타인에 대한 비방, 근거 없는 헛소문이 퍼지기도 한다. 그 예로 네티즌 자로의 세월호X 사건이 있다.

자로는 일반인으로 세월호가 외부충돌로 인해 침몰되었다며 외력에 의한 충돌설을 제기한 네티즌이다. 티저영상부터 시작해서, 본 영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슈가 있었다. 특히 본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가 100만 건이 넘어가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자로는 쿵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고, 배가 침몰했으며 갑자기 배에 있던 사람들이 배 밖으로 나가 떨어졌다는 증언을 토대로 충돌설을 주장했다. 그 근거로 조타수 조준기씨의 “배의 날개 부분에 뭔가 충격을 받은 느낌이 있었다”는 말과 단원고 이근형 군의 문자에서 “배가 충돌했나보다”는 내용이 있었다. 또 청해진해운 김영붕 상무의 기록에도 “배 앞부분 충격”이 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일등 기관사 손지태씨의 “암초 등에 선박 선저가 부딪히면서 침수가 발생했고, 좌현 측으로 기울며 최종 침몰했다와 레이더 영상에 나온 주황색의 정체에 특히 주목했다.

하지만 2017년 4월 9일 세월호가 뭍으로 완전히 올라왔으며 충돌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사람들은 자로를 고소하려 들었다. 자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선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과연 영향력이 있는 네티즌이 아닌 영향력 없는 네티즌이 자신의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고 올렸다면 문제가 되었을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은 것이다.

자로는 이번 세월호X를 통해서 이러한 가능성도 있으며, 자신을 통해서 세월호에 대한 전면조사가 다시 이뤄지길 희망했다. 자로의 취지는 정말 좋았으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선동을 한 것이 되고 말았다.

이처럼 SNS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우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받아들이는 SNS활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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