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원보(한영과) 외국어교육원장

김원보 외국어교육원장

-올해부터 맞춤형 어학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소수 인원끼리 모여서 외국어 강좌를 듣는 것이 맞춤형 어학강좌이다. 외국어 강좌를 운영하다 보면 수강생들 간의 수준 격차가 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원하는 수준의 강의를 운영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소규모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이 몇 명 모여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면 효율적으로 강좌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 외로 학생들의 신청률이 저조하다. 이 강의에 대한 홍보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많이 신청하지 않아 조금 아쉽다.

-외국어교육원이 영어 위주의 강의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강의를 개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영어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영어 강의에만 몰리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강의는 폐강이 되고 영어 강의만 진행이 된다. 특히 영어 강의 가운데 중에서도 토익 강좌에 몰린다. 졸업이나 취업에 있어서 학생들이 토익점수를 중요시한 결과다.

다만 내가 살면서 늘 아쉬워하는 것이 왜 젊었을 때 제2외국어를 배우지 않았냐는 것이다. 영어 외에 중국어나 일본어도 공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젊었을 때 배워 놓으면 나중에 공부해도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당장 중요한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외국어교육원은 학생들이 다양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외국어는 살면서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영어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다른 외국어를 습득하지 못한 게 아쉽다. 학생들은 제2외국어를 습득해서 다양한 외국어를 할 수 있길 바란다.

이와 함께 이번 하기 방학 때 3차 특강을 실시하는데 180명 정도가 지원했다. 그런데 그 중 70명이 도민이다. 학생들의 숫자가 조금 아쉽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도민들도 우리 외국어교육원의 특강이 싸고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듣는다. 많은 학생들이 외국어교육원 특강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외국어교육원 특강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한다.

또한 최근에 외국어공부를 무료로 가르쳐주는 곳이 학내에 생겨났다. 그 강의들도 듣고 부족한 게 있다면 외국어교육원의 특강들을 많이 활용해줬으면 좋겠다. 외국어교육원도 학생들이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게끔 많은 할인 정책들을 펼 것이다. 우리는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질 좋고 값싼 특강들을 많이 개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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