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ㅣ 김정희 제주대학교 인권센터장
인권 문제는 조직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

경영학과 김정희 교수는 인권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인권문제와 성폭력 문제 해결에 앞장 서고 있다.

제주대학교 인권센터는 2017년 8월 31일 본관 2층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제주대학교 인권센터는 대학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서로 배려하며 존중하는 성숙한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말하기 전에, 쳐다보기 전에, 행동하기 전에 5초!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5초만 생각하기’라는 슬로건을 외치는 인권센터로 떠나보자.  <편집자주>

“인권 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김정희(경상대학 경영학과 교수)인권센터장의 말이다. 인권센터는 학생이나 대학 구성원 모두가 인권이 침해 받았을 때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 김정희 교수는 “인권 침해 문제뿐만 아니라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도 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센터는 아직 열악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상담 뿐만 아니라 대학 구성원 전체 성희롱ㆍ성매매ㆍ성폭력ㆍ가정폭력 예방교육(이하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지난 3월 1일 인권센터가 설치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직장교육, 단과대학 교수회의, 신임교원 OT, 대학 및 대학원 신입생 OT 시에 폭력예방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러닝 폭력예방 교육과정을 개설 및 운영하고 있고, 아라대동제때 ‘성평등한 대학축제 함께 만들기’, 아라체전 때 ‘말하기, 쳐다보기, 행동하기 전에 5초만 생각하기’ 캠페인 등 대학 구성원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및 성문화 개선을 위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였다.

“인권이 침해됐을 때는 자기주장을 명확히 하고 행위 중지를 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인권센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권과 성희롱ㆍ성폭력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김정희 센터장은 “인권이 침해받았다는 신고가 접수 됐을 때 고민 상담, 법률 조언은 물론, 인권 침해 여부 조사와 그 결과를 학교 당국에 알려 처벌 등의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도 마찬가지이다.

“아직은 인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대학 구성원들도 인권에 대해서 역지사지 심정으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김정희 센터장은 “인권은 조직적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개인만 생각하는 문화보다는 모든 구성원을 배려할 줄 아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알고 책임을 인식하여야 한다”며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조직이 같이 노력하며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관련 문제도 대학 구성원 모두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희 센터장은 “인권 침해 문제와 마찬가지로 데이트 폭력이나 성희롱·성폭력 문제도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당했을 시에 전문가의  상담 및 법률 조언 등의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센터장은 제대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상대방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저희 인권센터는 남녀 고충상담원과 법률 전문가를 두고 있으니 피해를 보신 분들은 상담과 자문을 받아보세요.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항상 여러분 곁에는 저희 인권센터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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