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신’ 총학생회 입후보자
‘소신’있게 할말 하는 총학생회
편의를 위한 시스템 도입 공약
학생들 찾아가는 총학생회 만들 것

‘소신’ 총학생회 정입후보자 문성빈(경영학과 3)씨와 부입후보자 김성진(수산생명의학3)씨가 어깨동무를 한 채 미소 짓고 있다.

 

 

주요 공약

▷공간조정위원회 학생대표 참여
▷일만아라 청년정책기획단
▷대학발전협의회 구성
▷장애이해교육 실시
▷인권국 신설
▷유학생과의 정기적 간담회
▷단계적 취업지원시스템 도입
▷수요맞춤형 클래스
▷필수교양 E-Learning도입
▷노동법 교육
▷순환버스표지판 설치
▷우레탄 교체
▷차량출입증 대상 확대
▷맞춤형 장학리스트
▷더하기 장학금
▷한라터 조명 보수
▷도서관자치위원회 기능확대
▷찾아가는 총학생회
▷소신과 함께하는 정책
▷강정마을 구상권철회
▷학내 용역노동자 비정규직 전환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 정입후보자 : 시설국장 재임 중 국장직으로서의 한계점을 느꼈다. 총학생회가 단순 복지에 치중돼 있지 않고, 제주대학교, 그리고 나아가 제주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불합리한 문제에 대해 소신 있게 외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 부입후보자 : 정입후보자가 이야기 하던 제주대학교의 문제점이 제 생각과 같았기에 같이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는 학생들의 의견 소통 없이 일방적, 강압적으로 제도와 사업들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행정운영 방식에서 오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학생들의 불편함을 대변하고 싶다.

▶이번 총학생회 슬로건의 의미는.

- 일만아라의 대표로써,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소신’있게 외치겠다는 의미와  학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신뢰받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 우선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권리파트에 해당하는 정책이다.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의견이 학교기구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집단에 정확히 전달되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시설물들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간사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 질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에 공간조정위원회 학생대표를 참여시키겠다. 

▶학생자치기구의 역할 축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학생자치기구가 가지고 있던 과거의 역할 역시 축소되는 것이 흐름이다. 그 변화에 맞게 학생자치기구도 변해가야 된다. 하지만 그 흐름 속에 학생자치기구의 본연의 역할을 잃으면 안 될 것이다. 
학생자치기구의 본연의 역할, 대학의 자율적인 학풍 조성과 일만아라의 생활의 영역, 교육의 영역, 권리의 영역을 보장하며, 제주지역 발전에 선도적으로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정의 실현에 헌신적으로 앞장서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투명한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소신’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에서 생각하는 ‘투명’이라는 단어는 ‘신뢰’라고 정의하고 싶다. 학우분들의 총학생회의 신뢰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총학생회가 투명하지 않다’라는 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공약이행과정공개, 찾아가는 총학생회, 그리고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정책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선이 된다면 실제로 학우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학우들과 총학생회와의 신뢰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며 이에 따라 투명한 총학생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소통하는 총학생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 어떤 방법이 학우들과 소통하는 데 와 닿을 수 있을까? 라고 고민했다. 대표적으로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정책’이다. 학우들은 불편사항, 건의사항과 관련해서 총학생회 SNS을 통해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한 결과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처리결과를 따로 다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질문을 한 학우들은 그 결과를 알 수 없다. 그래서 학우분들이 총학생회에 문의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쌍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유학생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가진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 유학생의 정기적인 간담회는 최소 월1회로 진행할 예정이며 유학생 학생회측의 요구에 간담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간담회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그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해 알려주고 고쳐주는 것보다는 건의사항들이 출신국가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불편사항들은 생활하다보면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간담회가 필요하다. 

▶노동법을 교육한다고 하셨다. 구체적인 대상은 누구며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 대한민국 초·중·고를 포함하여 대학에서도 노동권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주휴수당, 최저임금에 대한 내용도 모르고 있는 학생들도 제법 된다. 노동법은 사회에 곧 나갈 대학생이라면 기초적인 수준에서라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노동법교육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은 신입생설명회, 아라 대동제, 문화광장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노동법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템에 대한 도입 공약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 좋은 질의 감사한다. 시스템 도입에 대한 공약이 많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한시적인 정책은 한번하고 끝나는 정책으로 학우분들이 겪는 문제들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다. 그리하여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했다. 예를 들어 취업&교육파트에서만 보더라도 취업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학우들에게 취업박람회, 취업캠프개최 등 다양하게 취업과 관련하여 학우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취업&교육정책이 많이 논의됐다. 

- 단계적 취업지원시스템은 총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요구사항들을 취업전략본부에 전달해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페이지인 하영드리미를 통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학생들이 지금 정문 차량 제한 때문에 불만이 많다. 현재 3, 4학년을 기준으로만 차량출입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정책을 완화하는데 힘을 쓸 생각인가.

- 소신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차공간부족으로 인한 차량출입차단기 도입은 일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나 학교측에서 차량출입증을 학년별로 발급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를 할 수 없다. 실제로 학생들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의 수와 단과대별 학생이 소유한 차량대수를 비교했을 때 차량 소유대수보다 주차공간이 더 남는 결과가 있었다.  차량출입과 관련한 담당 학교부처와의 논의하고 총장님에게 요구하여 바꿔야 할 제도라고 생각한다.

▶찾아가는 총학생회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이며 이렇게 해서 바뀌는 학교정책은 무엇인가.

- 현재 총학생회 중심으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마저도 구성원의제한으로 인해 단대운영위원회와 총학생회 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신’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에서는 단대운영위원회 구성원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겠다. 다가가기 어려운 총학생회가 아니라 항상 옆에 있는 총학생회가 되는 모토를 가지고 만든 정책이다.

▶학내 용역노동자 비정규직 전환 공약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며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있어서의 장점은.

- 학내 용역노동자분들은 ‘학교환경을 깨끗하게 해주자’라는 마음,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이다. 그들이 안정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학교에서 먼저 나서서 해야 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청소 근로자분, 경비노동자분들의 불안정한 근무환경과 파견근로라는 불안정한 고용구조는 불합리하다. 그분들의 안정적인 고용환경 보장이 더 나은 제주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저희 소신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친구들이 길거리, 강의실, 학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저희 소신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 2주 동안 약간 시끄러울 수도 있고,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 ‘소신’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친구들을 예쁘게 봐주시기 바란다. 저희 소신 선거운동본부 친구들을 밤새도록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다.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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