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악을 골고루 듣기,큰 사운드 듣기 등 음악 감상 가이드라인 제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라디오 작가이자 최근 음악평론가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배순탁 작가가 지난 11월 22일 문화광장 특강을 위해 제주대를 찾았다.

그는 이번 특강에서 ‘음악 듣기의 방법론: 새로운 음악을 익숙하게, 익숙한 음악을 새롭게 듣기’ 를 주제로 음악감상을 보다 재미있게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배 작가는 “ 젊을 때 듣는 음악은 평생 간다. 사람들은 보통 익숙한 것을 들으려 한다. 하지만 젊을 때에는 익숙한 것보다 익숙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다양하게 들어야 한다” 며 폭넓은 음악 감상을 위해 ‘좋은 가사란 무엇인가?’, ‘음악과 사운드’ 등의 소주제로 이어가며 배경지식을 전수했다.

먼저 그는 최근 각종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수 윤종신의 노래를 예로 들며, “익숙한 단어와 친근함으로 정성에 영향을 줘 듣다보면 풍경이 그려지는 인상주의적 가사가 좋은 가사” 라고 말했다. 또한 “노래는 상상의 산물이며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 가사에 집중해 작품의 완성도를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을 듣는다는 건 사운드를 듣는다는 것이다. 사운드가 달라지면 음악이 달라진다”며 사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좋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 노력한 뮤지션의 일화를 설명하며 “나이가 들면 들을 수 있는 소리도 점점 한계가 생긴다. 그러므로 젊을 때는 가능한 큰 소리로 듣는 게 좋다”며 조언했다.

마지막에는 라디오, 음악과 간련된 일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음악과 감성을 잘 연결해야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꿰뚫는 것이 중요하다”며 “영화, 드라마, 뉴스 등 가리지 말고 보라. 제일 중요한 건 얕고 넓게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이다” 라며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이야기 했다.

배순탁 작가는 “좋은 취향을 갖기 위해서는 기본을 닦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대학생 시절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며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강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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