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 만들어 나가길” / 김경섭(정치외교학과 10학번)

“요즘 학생들은 천편일률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라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김경섭(정치외교학과 10학번)씨는 “대학생활을 하는데 있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또한 공부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리, 공모전,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성장해 나가는 것 또한 공부라고 전했다. 그는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그림 동아리 ‘한풀아름’ 회장까지 역임했다. 또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발휘해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전시회도 열었다.  

“섬이라서 그런지 ‘제주도 사람들은 시야가 좁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교류수학과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민간교류에 관심이 많은 김씨는 최근 JENESYS 대학생 일본문화탐방단 프로그램에 참여해 9박 10일간 일본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4년 간의 다양한 활동들이 밑거름이 돼 일본인 친구들을 사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흔히 윗세대들이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라는 말을 합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휴학하며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배낭여행, 연애,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때는 바로 대학생일 때에요. 이 모든 것들도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준비 한다고, 취업을 하면 일에 치여 하기 힘들거든요. 대학시절 다양한경험들이 모여 소중한 추억들이 되고 훗날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으면” / 김동현(언론홍보학과11학번)

“고등학교를 다닐 때 PD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PD가 되기 위해 언론홍보학을 전공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됐어요.”

김동현(언론홍보학과 11학번)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전에서 제주까지 내려오게 됐다. 하지만 타지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었다.

“도외 출신이기 때문에 제주도에 적응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어요. 무엇보다 제주도 사투리 때문에 강의 때 교수님의 말씀이나 친구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졸업할 때가 되니 오히려 제가 제주도 사투리를 쓰고 있네요” 

김씨는 대학생활 4년 중 3년 반동안 대학신문 기자로 활동했다.

“학부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몸 담아온 학보사 활동입니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배운 것도 많았죠. 사회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글쓰는 실력도 향상됐어요.” 

김씨는 자신의 학교생활 평가에 대한 질문에 100점 만점에 70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학점, 학보사 활동, 공모전, 아르바이트, 자격증 등 많은 것을 했지만 정말 하나를 죽어라 열심히 하진 않았기에 그만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미래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때까지는 현실에 치인 부분도 없지 않지만 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거의 못했던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긴 했지만 내 삶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아요. 이제는 자신의 삶에 관련된 것이라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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