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준희 사무국장

▶ 취임 소감은.

거점국립대 제주대학교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 교육부와 국립대학, 교육청, 그리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대 발전에 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대학재정의 확충과 효율적 집행을 하고, 교수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시설환경 조성을 하겠다.

우리 대학에는 오래된 노후건물이 많다. 노후건물의 리모델링을 위해 시설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학교 건물들에 대해 내진보강을 해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겠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건물마다 CCTV를 설치하고,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야간에 가로등이 밝혀지도록 하겠다. 그리고 학교에 공용버스가 2대가 있는데, 내용연수가 도래한 버스를 신차로 교체하도록 하고, 학과에서 실습 시에 활용이 편리하도록 장애인도 탈 수 있는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것을 추진하겠다.

▶ 대학재정이 감소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대학의 경쟁력은 대학 재정규모에 좌우된다. 재원이 있어야 우수 교수를 확보하고,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고, 교육과 연구를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 재원은 크게 국가지원금(정부예산), 학생 등록금, 그리고 외부자금 유치다. 제주대는 그간 BK21사업, LINC+사업, CK사업 등 국책사업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국가 지원금은 적지 않는 편이지만, 학생 등록금 수준이 매우 낮고 외부 펀딩이 많지 않다.

앞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정 압박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이 납부하는 등록금은 9년째 정책적으로 동결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교수님들이 외부 연구비를 더 많이 수주하고, 발전기금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은.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승강기 설치, 경사로 설치, 장애인 유도블록 설치 등) 확충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장애학생을 위한 학습기자재(점자정보단말기 등)도 늘려가겠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간인 학생회관에 대해 먼저 3, 4층에 우선적으로 석면 철거 공사를 해 안전한 시설이 되도록 하고 냉난방기 교체 공사를 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버스노선 개선에 맞추어서 학내 순환버스를 아침시간대에 집중 배차하는 등 개선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 구성원들에게 한마디.

학생들이 학교의 시설들을 아껴 쓰고 깨끗하게 사용했으면 한다. 대학 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재정절벽시대를 맞이했다.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비용은 줄이고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정운용을 하겠지만, 학생들도 상응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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