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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국제문화교류 팀 “EX”어린이 워크숍, 제주-핀란드 음악회 국제교류 프로젝트 직접 기획 활동
"제주에서도 국제교류 가능해 지역환경에 대한 편견 없었으면"
제주-핀란드 교유 음악회를 끝마치고 제주 봄 미술관에서 찍은 팀 EX와 출연자들의 기념사진. 왼쪽부터 고아영(국어국문학과 3), 유지현, 부영천(행정학과 4), 변의현(정치외교학과 4), 정성은(수학과 3), 전예린(철학과 2), 한동훈 바리톤, 유하나 수니넨 테너,노라 수니넨, 김지현, 김지은 멘토, 박영민 부멘토, 제주빌레앙상블 김남훈.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 멘토링

사회지도층 인사가 멘토가 되어 미래 인재인 대학생에게 삶의 지혜와 경륜을 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멘토 참여대상은 기업 및 학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경험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사회지도층이며, 멘티는 전국 대학생, 대학원생과 휴학생이다. 멘토링에 선정된 팀은 3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 활동을 하게 된다. 팀원들은 매달 1번씩 멘토와 의무적으로 모임을 갖고 활동보고서를 한국장학재단에 제출해야한다. 이외에도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제주시 서광로에 위치한 더 핀란드 레스토랑에서는 핀란드 국제문화교류 행사가 개최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어린이 워크숍, 제주-핀란드 교류 음악회가 열렸다. 이 모든 행사는 한국장학재단 차세대리더육성 멘토링 사업에 선정된 제주 국제교류 팀‘EX’가 기획하고 진행했다. 팀 EX는 ‘교류’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영어단어‘Exchange’의 줄임말이며, 대학생 멘티 7명과 전문가 멘토로 구성돼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직ㆍ간접적으로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또래들과 활동하다보면 각자 갖고 있는 지식이 비슷하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게 한정돼 있어요. 이 멘토링 프로그램은 전문가 분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보다 폭넓은 지식과 경험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작년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인재의 육성’목표에 맞춰 제주지역에서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멘토들은 멘토링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기업 CEO, 석학, 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로 선정된다. 대학생들은 멘토들의 이력을 보고 자기소개서와 포부가 담긴 지원서를 제출해 멘토와의 개별 면접을 본 뒤 최종 멘티가 된다. 학생들은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의 멘토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다. 올해 제주에서는 핀란드와 제주를 비롯해 유럽권 나라와 한국 사이의 국제문화교류를 관련 일을 하는 김지은씨가 팀 EX의 멘토가 됐다.

팀 EX는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강예스란(무역학과 2), 고아영(국어국문학과 3), 변의현(정치외교학과 4), 정효민(경영학과 3), 전예린(철학과 2) 부영천(행정학과 4)과 숙명여대생 정성은(수학과 3)씨로 구성돼 있다.

팀 EX는 매달 1번씩 만날 때마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월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4월부터 6월까지는 본격적으로 음악회와 어린이 워크숍 행사를 준비했다.

팀 EX의 첫 행사는 6월 13일에 열렸던 어린이 워크숍 프로그램이었다. 이 행사는 핀란드 어린이들이 직접 핀란드어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가족여행 이외에는 해외를 경험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외국인과 교류하는 좋은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행사의 기획부터 시작해서 영상과 사진, 전화문의, 아이들 돌봄, 행사진행,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어 6월 16일에는 제주-핀란드 교류 음악회를 개최했다. 김지은 멘토가 장소와 어떤 음악회인지에 대한 정보를 멘티들에게 제공하고 음악회의 전반적인 운영 기획은 모두 학생들이 하게 됐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런 종류의 행사에 자원봉사자로서 일 해본 경험은 있어도 행사를 주최하고 섭외하는 일은 없었기에 모든 일이 낯설었다. 하지만 어린이 워크숍을 기획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EX 구성원들은 역할을 나눠 진행했다. 직접 티켓의 가격, 행사의 시간을 정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여러 방면으로 음악회를 홍보했다. 또한 행사의 장소를 빌리기 위해 발로 뛰기도 했다. 그 결과 음악회는 제주도 봄 미술관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핀란드 사람들과 국제교류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직접 핀란드에 가서 교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제주 청년 해외 배낭연수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했어요.”

팀 EX의 변의현, 고아영, 전예린 씨는  이번에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청년 배낭연수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다가오는 추석기간동안 11박 12일의 일정으로 핀란드에 가게 됐다. 이들의 배낭연수 컨셉은 핀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멘토 5명을 만나고 돌아와 책을 쓰는 것이다. 핀란드의 멘토들은 김지은 멘토의 조언을 참고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섭외했다. 학생들은 직접 핀란드에 가서 경험하는 게 의미있는 일인만큼 자신들의 경험을 효율적으로 나누기 위해 책의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내 대학과 도서관에 연락을 취해 출간 뒤에는 각 도서관에 책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들은 후반기 계획에 대해 “영국인 작가와 함께 ‘How to make portfolio’라는 주제로 토론하고 제주도 내 연합 멘토링에서 북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은 멘토는 “내가 가진 지식을 가르쳐주기 보다 학생 친구들이 행사를 기획하며 직접 부딪혀보면서 실제 경험해 보는게 멘토링이라고 생각해요. 기대했던만큼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줬고 지금은 서로가 서로의 멘토가 되어주며 의지해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라고 말했다.

고아영 멘티는 “제주도에서 핀란드 국제교류를 한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누군가는 제주에 있지만 영국 사람, 핀란드 사람들과 연락을 하고 있어요. 제주에 있지만 세계인들과 국제교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멘토님을 통해 배웠어요”라며 “‘내가 지금 어디에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이 순간, 어디에 있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다른 또래 학생들도 자신에게 놓여진 위치,환경에 대한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그냥, 하자! 뭐 어때. 괜찮아. 할 수 있어!’라는 마음 가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하다보면‘이게 될까?’라는 생각들이 모두 마법처럼 이뤄지더라구요. 다른 학생들도 한국장학재단 차세대 멘토링을 신청해서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이숭신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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