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9.20 목 15:38
상단여백
HOME 보도
교무처 조사결과에 반발한 학생들 재조사 요구학생들, “이의제기가 불가한 절차는 부당”
송 총장, “학생들 원하면 재조사할 용의 있어”
9월 3일 아라캠퍼스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학내 조사결과에 반발해 행진하고 있다.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학생들이 학내 조사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다며 반발했다.

비대위는 9월 3일 낮 12시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의 증거는 모두 무시된 채 갑질교수의 증언에 힘이 실린 조사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교무처의 조사는 인권센터, 연구윤리위원회에 비해 조사량도 현저히 적어 8월 24일에 조사를 이미 마친 상태였지만 교무처의 조사 결과는 학교측이 진행한 기자회견 직후에 통지됐다”며 “학생들이 제기한 문제, 즉 피신고인들에 대한 혐의가 단지 ‘불만을 야기했다’, ‘오해를 일으켰다’라는 결과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결코 아니다”라고말했다.

이어 내부인사로 구성된 교무처 조사팀에 대해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며 지적했다.

또한 학생들은 “조사 결과를 외부로 유출하지 말라는 협박조의 요구도 부당했으며 교무처의 조사결과는 이의 제기가 불가했다.

이의제기조차 할 수 없는 절차가 웬말인가”라며 “이 조사결과가 징계위원회에 회부 된다면 솜방망이 처분은 당연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학교 정문에서 재조사를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해 17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 후 정문 앞에서 본관까지 행진시위를 벌이며 송석언 총장에게 학내 조사결과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이의 제기가 불가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조사 결과를 통보한 것은 8월 30일이었고,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하루 뒤인 8월 31일이었다며 지금이라도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교무처 조사 결과에 대해 재조사 할 용의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송석언 총장은 8월 28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교수 갑질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학교 자체 조사 내용 및 결과에 대해 비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6월 18일 도내 언론사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해당 교수의 수업 및 평가배제 조치를 취했다. 이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로 추진경과 및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

6월부터 인권센터, 교무처, 산학연구본부에서 각각 전 교수의 성희롱ㆍ갑질ㆍ연구부정 등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그 결과, 인권센터는 8월 16일 조사를 완료했고 교무처는 8월 24일, 산학연구본부는 8월 20일에 본조사를 마쳤다.

송 총장은 “연구부정행위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20일의 소명기회(9월 11일까지)와 30일의 이의제기 신청기간(10월 11일까지)이 부여돼 조사 결과 확정은 10월 중으로 예상된다”라며 “인권센터 와 교무처 조사결과을 병합해 징계절차를 10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조사 결과는 관련 교수와 학생들에게만 전달했으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내용은 조사위원회 이외에는 전부 비공개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도양회 산학협력단장은 “연구윤리위원회 제16조를 보면 비밀유지의 의무가 있다. 위원, 조사위원, 조사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한 자, 총장 및 관계 교직원은 심의ㆍ의결ㆍ조사와 그 밖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면서 규정 내용을 말했다.

송석언 총장은 “답변을 시원하게 못 해 죄송하다. 학교의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으니 응원 바란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숭신 기자  webmaster@jejunu.ac.kr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