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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경쟁력 위해 과거 반성부터해야

교육부에서 수행한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를 통해 우리 대학을 포함하여 제주한라대학교와 제주관광대학교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어 학교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한 고비를 넘겼다. 제주도에서는 제주국제대학교가 재정지원제한대학 II로 분류되어 전체 정원의 35%를 감축하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었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교가 통폐합하여 2012년 새로이 출범한 제주국제대학교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학교는 이번 평가결과에서 다행히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한시름을 놓았지만, 학내ㆍ외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립대 육성사업을 수주하여 대학의 발전을 위한 교육 체계 구축에 힘을 얻었지만, 인권과 교육, 연구와 관련되어 교수와 교수,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 등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고, 이 어려움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도내 사회뿐만 아니라 교육부나 NGO 등의 관심이 집중된 현실에 직면해 있다. 다른 대학의 경우 사회적으로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였더라도 자체 해결능력으로 파장을 최소화시킨 경우도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일부 학과의 신규 교원 채용 과정에서 잡음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고, 일부 학과의 이기주의로 인한 교양교육과정의 체계성 및 합리성 부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문제이다. 교양 교육과정의 역할 중에서 전공 교육과정의 기초 지식의 습득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열 중심으로 교양교육과정이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온지도 오래 되었다. 전공의 기초 학력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교양교육과정은 전공 교과목에 대한 어려움 호소, 낮은 전공만족도, 높은 전공 중도탈락률을 일으키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급변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전공교육과정과 낮은 전공분야 취업률, 정부의 공무원 확충 정책에 따른 전공분야로의 대학원 진학률 감소와 공무원 희망자 증가, 교수 역량 강화를 방해하는 교원 계약제 및 승급 제도 등은 우리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의학 계열을 제외한 매우 적은 전공 실험 실습재료비 지원에 의한 실험 교과목의 부실화와 감소, 학문분야 특성에 맞지 않는 건물의 구조와 전기 시설, 실내 공기, 엘리베이터 등의 연구 환경, 대학 간 공간 사용에 대한 불합리한 기준, 연구 수주를 통해 납부된 간접비의 불투명한 사용과 불합리한 집행 기준 등은 우리 학교의 연구 역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다.

합리적인 제도 미비와 학문분야 또는 교직원, 학생 개인의 이기주의로 인해 대학 전체의 경쟁력은 낮아지고, 의식의 변화 또한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노력이 각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함께 공생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우리의 하나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제주대신문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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