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홍보학과2 김지영

학사과의 잘못으로 인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학생들을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든 일이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이들은 바로 새로운 전공을 찾아 전과를 희망한 학생들과 새로운 학교에서 생활을 시작해야하는 편입생들이다. 학교생활 중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인 수강신청 시스템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다. 모든 것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러한 학생들을 도와주며 안내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책임이 있고 중심을 두는 곳이 학사과가 아닌가? 하지만 학사과의 잘못된 계획으로 벌어진 일에 대한 미흡한 대처 그리고 각 과들과의 부족한 소통으로 여러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학기 시작 전 학생들이 시간표를 계획할 때 해당 과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기위해 수많은 과에서 주요 전공들은 선 수강신청이라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수업을 신청할 때 해당 교육과정에 해당되어 있는 과에 속해있는 학생들만이 타과 학생들보다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이 제도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제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졸업 또는 여러 이유로 각 전공수업이 꼭 필요한 수강생에게 어느 정도 편의를 주기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발 늦게 시작한 전과 학생들과 편입 학생들에게는 선 수강과목신청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 학생들도 해당과에 속한 학생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각 수업에는 정해진 정원이 존재하고 매 번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다. 수강신청을 실패할 경우 교수님께 허락을 받아 수강정정 기간을 거치는 방법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정원이 마감된 수업은 교수의 재량이므로 더 향상된 수업의 질을 위해 받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다. 과 사무실 및 학사과에 전화로 이러한 문제로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고 해결방법 또한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학사과는 각 해당 과로, 각 과들은 학사과로 떠넘김이 되풀이 될 뿐이었다.

결국 학생들은 기회를 놓쳐 꼭 필요한 수업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공수업은 특히나 1년 단위로 개설될 뿐 아니라 순차적인 수업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학교생활에 연쇄적으로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전과생과 편입생의 학적 변경 및 등록이 늦어지며 명단도 각 단과대학에 늦게 넘어갔다. 이후 각 학생회가 진행하는 간담회 등의 여러 안내행사 또한 늦게 진행되면서 서로에게 피해가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위와 같은 문제들이 내년 전과생과 편입생들에게 반복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같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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