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
세 곳의 영화관에서 31편 상영

제9회 제주프랑스 영화제 포스터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제주프랑스영화제가 11월 6일 저녁 7시 CGV제주노형에서 개막식을 연다.

제9회 제주프랑스영화제는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가족과 함께>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장편영화 16편을 상영한다. 또한 15편의 단편영화도 함께 상영된다. 폐막작을 제외한 모든 장편영화는 영화제 기간 동안 두 차례씩 상영된다. 단편영화는 <장르필름>, <프랑스와 한국의 교차시선>, <별들의 꿈>이란 각각의 주제 하에 4-5편의 작품이 한 번에 상영되며 장편 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제 기간 동안 두 차례 상영된다.

영화제는 총 세 곳의 장소에서 진행된다. CGV 제주노형에서 개막작을 비롯한 대다수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한 중앙 성당 옆의 영화문화예술센터, KT&G 제주본부 2층에 자리한 상상아틀리에-제주에서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

개막작은 ‘세라비, 이것이 인생!’으로 개막식 직후 오후 7시 20분에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 영화제 첫 GV(Guest Visit)에 ‘데드풀 1, 2’, ‘킹스맨2’ 등 수많은 작품의 번역을 맡아 온 황석희 영화번역가가 참석한다. 황석희 번역가는 이번 GV에서 한국 관객에게 외국영화가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수요일인 7일 저녁엔 영화 ‘환상의 섬을 찾아서’의 감독인 클레망 슈네데르가 영화 상영 후 GV에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오후엔 영화에 출연한 시몽 고셰 배우의 GV가 마련돼 있다.

이번 영화제에선 총 13번의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최다 GV로 황석희 영화번역가뿐 아니라 이수원 경기대 교수 겸 영화평론가, 김지수 미술감독, 세바스티앙 시몽 프로그래머, 서가을 영화감독 등이 GV에 참석한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선 현대 프랑스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2017)’, 다문화 사회가 된 프랑스의 단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아프리칸 닥터(2016)’, 청소년들의 내면적 갈등과 고민을 다루는 ‘루나’, ‘하늘이 기다려’, 오페라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가감 없이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파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공식시간표는 제주프랑스영화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하다.

제주프랑스영화제는 2018년 제주4ㆍ3 70주년이자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장고 인 멜로디’, ‘투 라이프’, ‘맨 오브 마스크’(폐막작)를 특별히 선정했다. 영화제는 관객들이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직면해야하는 트라우마를 영화를 통해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세 영화를 선정했음을 안내책자에 밝혔다.

작년 제8회 제주프랑스영화제에서 처음 시작된 특별프로그램 ‘제주영화인포럼’은 올해 ‘제2회 제주영화인포럼’으로 이어진다.

지역 영화인과 영화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영화와 영화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제언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주최,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9회 제주프랑스영화제의 모든 영화는 무료(선착순)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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