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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토론ㆍ의논하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을 꿈꾸다전년도 대비 이용자 수 2배 증가…이용자들 반응 좋아
운영 시간 연장은 전문사서 부족으로 사실상 어려워
모두가 원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한 배려와 양보 필요
10월 29일 양명환 중앙디지털도서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서관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10월 30일.  중앙디지털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스마트시스템을 구현한 첨단시설로 편리한 공간을 제공하는 중앙디지털도서관은 제주대 구성원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로 자리 잡았다.
제주대신문은 양명환 중앙도서관 관장(체육학과 교수)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중앙디지털도서관 1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중앙디지털도서관은 도서관서비스와 모바일학생증을 융합한 IoT 시스템을 갖춘 첨단도서관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화두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아날로그적 지식과 정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그래서 중앙디지털도서관은 개인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해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비공식적 학습 공간(informal learning space - 유니버설라운지, 그룹스터디라운지, 커뮤니티홀 등)을 확대했다. 기존의 도서관이 도서의 대출과 반납, 개인학습 공간을 최우선으로 했다면 중앙디지털도서관은 이용자들이 그룹(모둠)활동을 통해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 활용할 수 있는 환경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앙디지털 도서관 이용자 통계는?

많은 학생들이 오후에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앙디지털도서관의 1일 이용자 수는 평균 약 2000명이고 시험 기간에는 4000명을 초과한다. 우리 학교 학생 수가 대략 만 명임을 감안하면 적은 수이기는 하나 전년도 중앙도서관 이용자 수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모든 학생들이 하루에 한 번은 꼭 들르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

▶타 대학 도서관에 비해 호평 받는 시설은?

1층의 유니버설라운지 계단식 공간과 3층의 ‘라이브러리홀’이다.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킨 아이디어에 외부 관계자들은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최근 도서관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도서관이라는 견고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런데 1층 유니버설라운지 계단식 공간은 공부와 수업에 지친 학생들이 다리를 쭉 뻗고 등을 기대앉아 공부할 수 있는 곳인 동시에 간단한 문화 공연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3층 라이브러리홀은 대강당이면서도 좌석을 곡선 형태로 배치해 유연한 이미지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라이브러리홀 의자는 4가지 색으로 컬러감을 입혀 활기찬 느낌을 살렸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이동시킬 수 있어 세미나와 각종 회의와 함께 다양한 문화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홀 대형 스크린에 소리 없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커뮤니티홀 대형스크린에는 영화, TED강연, 각종 기념일, 행사일정에 따른 맞춤형 영상자료가 상영되고 있다. 이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짧은 시간 커뮤니티홀에 머무르는 이용행태에 따라 단편적인 지식이나마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랜 시간 커뮤니티홀에 머무르는 이용자들에게도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고려한 것이다. 그래서 소리 대신 자막을 삽입하여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해당 스크린을 통해 도서관 DVD 신착자료를 홍보하거나 사회이슈ㆍ시사 등 다양한 주제의 TED 강연 등을 통해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10월에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이해 인권 관련 홍보영상, 인권영화제 출품작, TED 인권강연, 인권결정례 등을 상영하고 있다. 커뮤니티홀 스크린에 상영된 영상을 시청하고 싶다면 1층 미디어라운지에 문의하면 된다.

▶운영 시간 연장에 대해서●

학생들의 학습 여건을 신장한다는 점에서 매우 진지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해보고 있다. 그러나 중앙디지털도서관 개관 이후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건물과 자료실이 추가됐으나 전문사서 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직원 없이 도서관 개관시간을 연장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으나 중앙디지털도서관은 자료실 중심으로 열람실과는 성격이 다르고 지하층(출입제한구역)에서 3층까지 오픈된 구조여서 한 층을 오픈하게 되면 도서관 전체가 오픈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용자의 안전과 시설의 문제 때문에 직원이 상주하지 않은 채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은?

우리 도서관은 일반인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 지역주민(일반인)은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이용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고 올해 가입한 회원만 700명 이상이다. 단기간 이용을 원하면 안내데스크에서 일일 이용증을 발급해 준다. 지역주민들이 우리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제주자료실인데 이곳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디지털도서관은 IoT시스템 구현으로 출입확인을 통해 시설 및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이용증 없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어려울 뿐이다. 아울러 최근 모 대학에서 일어난 추행사건, 몰래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사건, 사고를 고려해 도서관의 전면 개방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을 저해할 수 있어 이용증을 소지하지 않는 이용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책 선정 기준은?

대학도서관이라는 특성에 맞게 학술연구와 교수 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우선 수집하고 있으다. 매학기 각 학과로부터 전공 및 과제도서 목록을 의뢰해 선정된 도서를 구입하고 있다. 이번 학기는 강의계획서에 명시된 전공도서 및 참고도서를 모두 갖추고자 노력했다. 또한 제주학 연구를 지원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제주 관련 자료를 구입하거나 기증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베스트셀러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자료 등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희망도서를 신속히 구비해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주 사용했으면 하는 시설은?

도서관의 미덕은 더 이상‘정숙’이 아니다. 여러분들은 그룹스터디룸, 스터디라운지, 유니버설라운지에서 마음껏 토론하고 의논하며 활기찬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미디어라운지에서 영화를 보면서 공강 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고 3층의 귀소 공간(소파)이나 에그 체어(egg chair) 등 편안한 공간에서 나홀로 라운징(lounging)을 즐겨도 좋다. 또한 매주 수요일 라이브러리홀에서 상영하는 영화도 관람하는 학생이 많았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학생의 본분인 공부와 성인으로서 시작하는 경제생활(아르바이트 등) 그리고 자투리 시간이나마 친구와 함께 맘껏 누리고 싶은 젊음과 열정의 균형을 이루는 장소로 중앙디지털도서관을 잘 활용해주기 바란다. 중앙디지털도서관은 어떤 이용자에게는 활발하고 능동적인 공간일 수도 있고 어떤 이용자에게는 카페보다 편안한 장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도서관이 모두에게 편리한 첨단시설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다. 노트북 키보드 소리를 학습활동에 필수불가결한 소리로 이해하고 토론과 대화를 무해소음(White noise)으로 받아들이는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 이용자 모두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음식물 반입을 절제하고 전화 통화는 폰부스를 이용하는 등 기본예절을 준수해주길 바란다.

한성리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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