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동시 게재… 분위기 완화
피해자 ‘고소 여부 결정 중’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 본부(이하 총학 선본)와 ‘제라진’ 총학 선본 간 과열 양상이 조금은 진화됐다.

우리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만인’의 사무장 고태현씨와 ‘제라진’의 사무장 박기완씨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통된 내용은 ‘정당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만인’측에서는 “‘스파이’로 오해받아 상처받은 학우에게 죄송하다”며 “위협과 감금으로 느낄만한 상황을 만들고 비민주적인 행위를 한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라진’측에서는 “최선을 다한다는 이유로 선거 분위기를 과열시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네거티브가 아닌 정정당당한 승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 선본의 사과문이 동시에 올라오면서 과열된 선거 운동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결정 중이다”며 “경찰 관계자가 ‘CCTV를 비롯한 증거를 확보했고 피의자들이 혐의를 인정했기 때문에 고소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소신’ 총학생회장 문성빈씨는 “과열된 선거 운동이 일만아라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두 선본 모두 일만아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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