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도 기사는 실용적 글쓰기라 할 수 있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라는 육하원칙(5W1H)에 따라 사실과 정보를 객관적 가치에 따라 ‘정확하고 분명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공간의 제한 속에서 필요 정보를 수집·가공하고, 읽는 이의 관심을 끌면서 쉽게 작성해야 한다.

기사 쓰기 능력은 짧은 기간에 습득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기사작성 이론을 이해하고 꾸준한 연습과 학습이 바탕이 된다면 누구나 훌륭한 기사를 쓸 수 있다. 이는 평생 쓰여야 할 실용적 글쓰기를 체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글쓰기와 관련한 많은 책이 공통으로 밝히는 글 잘 쓰는 비결은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말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다. 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기사 쓰기도 마찬가지다. 신문이나 잡지 뉴스를 많이 읽고, 스스로 기사를 써보며, 기사작성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기사 쓰기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는 뉴스를 읽어야 한다. 뉴스 감각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꾸준히 신문을 읽고, 방송을 보는 것이다. 신문은 기사 쓰기의 교과서이고 참고서이며 사전이다. 기사를 많이 읽고 그 표현과 작성법을 내 것으로 만든다. 매일 한 두어 개 신문을 정해 뉴스 가치 판단, 제목 스타일, 기사 내용을 철저히 연구한다면 기사작성 능력은 향상된다.

둘째는 8∼12자 제목 달기 훈련을 해야 한다. 기사의 핵심은 주제이다. 이러한 주제는 제목으로 표현한다. 신문에서 제목 부분을 가리고 그 부분에 알맞은 제목을 뽑은 다음 실제 제목과 비교해 보라. 이를 통해 사안의 핵심과 맥락을 파악한다. 제목과 내용에 대한 정리를 통해 기사작성법을 익힌다. 더 좋은 방법은 자신이 직접 기사 쓰기를 하고, 그것에 대한 제목을 뽑는 것이다.

셋째는 신문의 기사를 읽으면서 직접 마음에 드는 지면을 스크랩한다. 모방은 창조의 원천이다. 좋은 기사를 모방하거나 필사하는 것은 기사작성 습득의 기본이다. 특히 다방면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인터뷰, 문체가 드러나는 내러티브 기사,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드러내는 칼럼 등 다양한 형태의 기사들을 모아둔다. 그래야 두고 읽을 수 있다. 어떤 기능과 기술 습득도 마찬가지지만, 기사 쓰기를 잘하려면 꾸준한 연습과 학습의 결과임이 틀림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이치와 같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