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빈  총학생회장

제주대신문의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임기 중에 제주대신문 1000호를 맞이하여 이렇게 축사를 올리게 된 점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주대신문은 창간 이후로 대학인의 지식과 교양을 증진하며 대학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였습니다. 제주대신문은 우리 제주대학교의 지성의 광장으로서 대학의 젊음의 함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학교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대신문은 우리 대학 공동체 안에서의 일을 알리고,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학내ㆍ외에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서 건설적인 비판, 여론 형성, 그리고 다양한 의견 창구 역할을 함으로써 미래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학교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이 있었고 제주대신문을 매주 읽어 왔습니다. 한 가지 제주대신문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주대신문에 대한 일만아라 학우들의 관심이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 제주대신문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서슬퍼런 독재정권 시절에 대학신문은 정의에 대해 토론하고, 어두운 사회의 본모습을 고발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어느 부분에 관심이 많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학신문이 학내 ‘언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 제주대신문에 대한 무관심은 일만아라 학생들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제주대신문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시는 기자 여러분들이 더 나은 언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학생회와 제주대신문과의 연계가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몸담고 있는 ‘신문’은 인간이 활자로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가장 정의로운 활동입니다. 여러분들이 남기는 기록이 제주대학교의 역사가 될 것이고, 그 역사가 곧 제주대학교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제주대신문 10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많은 학생들이 제주대신문을 찾고 관심을 갖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제주대신문이 앞으로도 제주대학교의 역사와 함께 진리, 정의, 창조의 정신으로 1000호, 2000호를 넘어 무궁한 발전을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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