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8명 정도 신문 열독… 응답자 77.8%, ’제주대신문 필요’
신문 홍보’, ‘접근성 향상 위한 인터넷매체 적극 활용’ 강화해야

제주대신문은 1000호 발행을 맞아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일간 ‘제주대 신문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에서는 △신문 열독률 현황 △학내정보 접근 실태 △기사 및 지면 평가 △보완할 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366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366명은 남성 177명(48.4%), 여성 189명(51.6%)으로 비슷한 성비를 나타냈다. 학년은 1학년이 133명(36.3%)으로 가장 많았고, 2학년 90명(24.6%), 3학년 88명(24%), 4학년 이상 55명(15%)으로 학년이 증가할수록 응답자수가 적었다. 전공계열은 인문사회계열·경상계열이 213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공학계열 128명(35%), 예체능 계열이 25명(6.8%)으로 그 뒤를 이었다.

<편집자 주>

▲ 낮은 제주대신문 열독률, 이유는 ‘신문 배포 장소와 발행날짜를 몰라서’

 설문조사 결과, 학부생 10명 중 1.8명 정도 제주대신문을 열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신문을 읽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17.5%(64명)가 ‘예’라고 응답했다. 반면에 응답자 82.5%(302명)는 신문을 읽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제주대신문을 읽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신문 배포 장소와 발행날짜를 몰라서’가 65.5%(19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래 신문 읽는 것을 싫어해서’ 17.1%(52명), ‘읽을 시간이 없어서’ 10.5%(32명)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는 4.6%(14명)으로 대부분 ‘제주대신문의 존재를 몰랐다’고 응답했다.
 

▲ 학내 정보를 알기 위해서 필요한 제주대신문

 설문조사 응답자 366명 중 77.7%(286명)가 제주대신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이유로는 ‘학내 정보를 알 수 있어서’가  58.8%(17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제주대신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에 ‘매우 그렇다’ 20.5%(75명), ‘그렇다’ 57.5%(211명), ‘보통이다’ 20.8%(76명), ‘그렇지 않다’ 0.8%(3명), ‘매우 그렇지 않다’ 0.3%(1명)라고 응답했다. 이어 제주대신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부분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었더니 ‘학내 정보를 알 수 있어서’ 58.8%(170명), ‘학내권력기구를 감시할 수단이 필요해서’ 16.6%(48명),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9%(26명), ‘학내 강의 및 연구 활동 보도를 통한 학교 위상 고취’ 3.8%(11명) 순으로 응답했다.

 다음으로 제주대신문을 구독하는 학생 65명에게 ‘제주대신문을 읽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를 물었더니 75.4%(49명)가 학내 소식을 알기 위해서 제주대신문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대학 현안 문제를 알기 위해서’ 18.5%(12명), ‘학술과 사설을 통한 지식 확장’4.6%(3명), 기타 1.5%(1명)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대신문 인지도는 낮지만 학부생들은 학생 활동, 학사 정보, 강의 및 연구 등 다양한 학내 정보를 알 수 있다는 부분에서 제주대신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기사 및 지면 평가

 제주대신문 기사 및 지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기사 및 지면 평가는 설문에 응답한 제주대신문 구독 학생 65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결과, 기사에 대한 평가는 ‘기사 유익성’ 66.2%(43명), ‘학내 의견 대변 정도’ 61.6%(40명), ‘대학 현안 문제 제시’ 70.8%(46명)에서 구독자 과반 이상이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내권력기구 감시 정도’는 44.6%(29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면에 대한 평가는 ‘지면 편집과 디자인’ 61.6%(40명), ‘지면 구성(보도, 기획, 지역사회, 오피니언, 문화)’ 56.9%(37명), ‘지면 크기의 적절성’ 56.9%(37명), ‘지면 수(8면) 적절성’ 64.7%(42명)으로 과반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제주대신문을 구독하는 학부생들은 현재 발행하고 있는 신문 기사와 지면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 가장 선호하는 지면 ‘보도면’, 신문이 대변하는 대상은 ‘학생’

 제주대신문 구독 학부생이 가장 선호하는 지면은 ‘보도면’이다. 구독 학부생들은 ‘제주대신문 지면 중 선호하는 지면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보도면’ 61.5%(40명), ‘오피니언면’ 12.3%(8명), ‘문화면’ 9.2%(6명), ‘기획면’ 7.7%(5명), ‘학술면’ 6.2%(4명), ‘지역사회면’ 3.1%(2명) 순으로 응답했다.

다음으로 ‘제주대신문은 현재 누구를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7.7%(44명)이 ‘학생’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제주대학교 당국’ 12.3% (8명)이 뒤를 따랐다. 

▲ 신문 홍보 강화와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접근성 제고가 필요

제주대신문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은 ‘신문 홍보 강화’로 나타났다.

‘제주대신문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5.9%(168명)가 ‘신문 홍보 강화’를 가장 높게 응답했고 이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터넷 매체 적극 활용’ 35%(128명), ‘지면 콘텐츠 다양화’ 6.8%(25명), ‘지역사회 정보 전달 및 비판’ 5.7%(21명), ‘신문 디자인 및 이미지 활용수준 향상’ 4.4%(16명), 기타 2.2%(8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학부 학생들을 위한 취업정보와 학술 정보 게재’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입학 관련 및 기타 절차에 대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작성해달라’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 맺으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제주대신문에 대한 학부생들의 인지도와 구독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구독자들의 신문 평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학내 정보를 알기 위해 제주대신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제주대신문은 학부생들의 요구에 따라 ‘학내 정보 및 소식’을 전하고 학내 권력기구 감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보도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 형식의 지면 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주대신문은  카드뉴스 및 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학부생들에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 배포 장소와 날짜를  홍보해 신문 구독률을 올리는 게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글      한성리 기자
그래픽  민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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