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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도서관 사석화 심각… 책만 덩그러니사람보다 책 많아‘물품보관소’오명 쓰인 도서관
도서관 측 “이용자들이 문제 의식해야 해결”
1월 23일 우리대학 커뮤니티 ‘에브라타임’에 제2도서관 사석화 문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2도서관 열람실의 사석화가 만연해 도서관을 이용하려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의 사석화로 인해 정문 가까이에 위치한 제2도서관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학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한다.

2월 11일 제주대신문이 제2도서관을 방문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은 없었고 책상 위에 책과 개인 물품들이 올려져 있었다.

학생들은 제2도서관의 사석화 문제가 대두되고 심화된 데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도서관 측의 관리가 소홀했고 사석화하는 이용자들이 잘못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정확한 열람실 사용 규칙이 미흡했다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우리대학 열람실은 도서관에 배치된 좌석 배정기에서 학생증을 통해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좌석 배정기를 유동인구가 많은 시험기간에만 사용하는 실정이다. 또한 열람실 사용 규칙도 존재한다. 하지만 규칙의 수와 내용이 한정적으로 학생들을 규제하기에는 힘들다.

도서관 이용 문제를 규제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사석화와 좌석을 개인 사물함처럼 사용하는 행위가 지속되자 제2도서관 열람실은 ‘제2물품보관소’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사석화를 행하는 이용자에 공분을 느낀 학생들은 ‘총장과의 대화’와 제2도서관 담당 공무원에 민원 제기,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사석화 문제에 관한 글을 게재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그 결과 전보다 사석화의 정도가 덜해지긴 했으나 여전히 남아있다는 학생들의 반응이 있다.

사석화 문제에 대해 도서관 측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오병헌 제2도서관 업무 총괄 팀장은 “최근에 사석화에 관련한 민원이 많이 들어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방학 중에는 4ㆍ5열람실을 개방하지 않아 사람들이 개방된 열람실로 몰려 사석화 문제가 더욱 대두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병헌 팀장은 사석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해결방안을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경비원의 증원 및 상주가 있다. 또한 도서관 사물함 사용 권장 및 홍보가 있다. 오병헌 팀장의 주장대로 경비원이 상주하게 된다면 도서관 이용자가 학생증을 통해 자리를 배정을 받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외부인의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오병헌 팀장은 “무엇보다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사석화를 하는 이용자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도언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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