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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교수 솜방망이 처벌 논란제주대 “H교수 충분한 잘못 인정, 정직 3개월 처분”
의료연대 “폭행과 갑질에 면죄부 주는 사례 될 것”

제주대학병원 H교수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2018년 11월, 피해 직원들이 직접 담은 H교수의 폭행 동영상을 언론에 배포했다. 영상 속의 H교수는 직원을 뒤에서 꼬집고, 때리는 등 각종 폭행을 일삼았다. 또한 이 같은 폭행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이에 제주대학병원 의료연대를 주체로 시민과 학생들이 함께 제주시청과 제주대학교 정문등에서 H교수에 대한 징계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2월 20일 제주대학교는 H교수에게 정직3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송석언 총장은 “H교수가 폭행혐의를 인정했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을 참작해 3개월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고 말했다.

하지만  H교수는 사죄를 구하거나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재활치료사들을 대상으로 의료법위반, 사기혐의로 경찰에 맞고발을 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선처를 부탁하거나 사과 하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의 허무한 징계처분으로 인한 H교수의 복귀는 곧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로 다가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학교에서 내린 징계 수위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연준(제주대학병원 의료연대) 위원장은 “업무 중 상습적으로 행한 폭행에도 불구하고 해고당하지 않는 솜방망이식의 징계는 사회적인 묵인을 보여주는 결과다”라며 “이는 폭행과 갑질에도 면죄부를 주는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H교수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사죄와 잘못을 뉘우치는 등의 행실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의 징계과정에 대해 의심을 제기했다”며 “이번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이며 사내 갑질과 폭행 등 사회적 악습들을 처리하는데 납득하기 힘든 결과”라고 덧붙였다.

전예린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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