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종헌 사라캠퍼스 부총장 겸 교육대학장

▶취임 소감은.

임용 이후 20여 년 동안 교육대학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대학이 직면한 과제와 도전을 누구보다 더 깊이 체감하며 고민하고, 먼저 답해야 하는 입장에 서고 보니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소중하게 주어진 시간을 통해 사라캠퍼스 구성원 모두 즐겁게 생활하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캠퍼스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먼저 제주대학교의 미래를 위해 교육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다. 2008년 제주교육대학교의 통합은 전국의 교육대학 가운데 우리 대학이 최상의 교육대학으로 웅비하겠다는 학문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깊은 고뇌와 결단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변화와 선택이 더욱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대학의 좌표를 구성원들과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화와 AI, 포스트 휴먼 등으로 표출되고 있는 급속한 사회 환경의 변화 그리고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우리 대학의 선택과 도전 과제를 분명히 하고 이를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임용고시 합격률 제고 방안은.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타 교육대학들과 함께 안정적인 초등교원 임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바, 지속가능한 방안을 찾는 데 함께 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임용고시 지원 체제를 지속 강화하겠다. 특히 제주도 이외의 지역을 대상으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지역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적용하고자 한다. 그리고 임용고시 준비팀을 위한 소규모 스터디룸을 확대 운용하고자 한다.

▶구성원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모든 것은 변한다. 교육의 내용도 교육대학의 모습도 예외일 수 없다. 우리의 단편적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변화의 파고를 공동체 구성원들 모두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라 캠퍼스 구성원들 모두 우리 대학이 직면한 많은 도전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서로 나누고 그 대안을 찾는 여정에 함께 했으면 한다. 공부와 연구,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캠퍼스 문화를 만드는 도정에 동참해 주시길 청한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뜻을 모아 이곳 사라 캠퍼스를,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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