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리즘(essentialism)
저자-그렉 맥커운/ 번역- 김원호
출판사-알에이치코리아

늘 시간에 쫓기면서 바쁘고 지쳐있는가? 햄버거나 김밥으로 끼니를 때울만큼 죽도록 열심히 일하는데도 시간은 늘 모자라는가? 업무 마감시간을 앞두고 밀어내기를 하는 일이 잦은가?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가? 과도한 업무량으로 향상 고통을 겪고 있는가?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전부가 아닌 일부일지라도)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그렉 맥커운에 따르면, 위의 질문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비에센셜리스트’이다. 비에센셜리스트는 거의 모든 일이 핵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다 잘 해내고자 하는 반면, 에센셜리스트는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아주 극소수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중요치 않은 것을 포기하고 핵심적인 기회에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달성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왜 유능한 사람들도 잘못된 선택을 하는가를 설명하고, 가장 큰 성과로 연결되는 것들에 집중하여 달성에 이를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고 있다. ‘나는 선택할 수 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다’라는 세 가지 진실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할 때 비로소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4부로, 제1부에서는 에센셜리스트가 지녀야할 본질적 사고방식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을 포기할까를 고민하고, 큰 성취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제2부에서는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생활의 여유, 놀이, 적절한 수면이 집중에 필요요소임을 강조한다.

제3부에서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비본질적인 것들을 과감히 버리며 원칙을 세우라고 제언한다. 제4부에서는 에센셜리스트로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계획을 짤 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여 수립해야 하고,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작은 성공을 이루는 경험을 할 것-을 제언한다.

저자에 따르면, 에센셜리스트가 자신의 일에 접근하는 방법은 다음의 3단계이다.

제1단계(평가하기)에서는 본질적인 극소수의 일들을 찾아낸다. 즉, 최대한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극소수의 기회에 집중한다.

가장 핵심적인 일을 적시에 해낼 때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

제2단계(버리기)는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비본질적인 일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아니라고 판단되는 일들에 대해 과감하게 ‘아니오’라고 말해야 한다.

제3단계(실행하기)는 무작정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비본질적인 일들을 스케줄에서 삭제하여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목표추진과정의 여러 가지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3단계를 통해 주어진 업무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스스로의 선택이 가능하고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아도 되며, 일과 삶에서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존의 고민이 어떻게 하면 주어진 모든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해낼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면 저자는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한 문장을 몇 개 인용하면서 마치고자 한다.

‘내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p.22)

‘삶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즉 목표의식이나 포부나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우리는 사소한 것들에 집중하게 된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멋있게 보이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p.156)

결국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매일 질문하고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뭣이 중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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