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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위한 청년들의 지속적 관심 필요2022년까지 3조2159억원 투자해 3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
대기업 없는 취업 환경… 공공분야 진출 등 진로 고민해야’
  • 좌동철 제주신보 정치부장
  • 승인 2019.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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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동 철

제주신보 정치부장

무역학과 93학번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에 이어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를 포기한 5포 세대를 넘어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 세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를 탈출하는 길은 취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제주지역 경제 성장의 축인 관광산업과 1차산업,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7~12월) 지역별 고용조사 집계 결과를 보면 제주시지역 실업률은 2.9%로 2017년 하반기(2.0%)에 비해 0.9%p 상승했다. 서귀포시지역 실업률도 2.5%로 전년 동기(2.0%)에 비해 0.5%p 상승해 취업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민선 7기 일자리 정책 목표를 ‘제주가 커지는 더 나은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오는 2022년까지 3조2159억원을 투자해 약 3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최근 고용노동부의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에 따라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6063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분야에서 4976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공공분야 일자리 어떤 게 있을까

제주도는 올해 공공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50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공무원 715명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315명 △공공사회서비스 786명 등이다.

이와 함께 민간분야에서 3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도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창업생태계 구축 및 신성장산업 육성 2589억원(574명) △일자리친화적 기업환경 조성 915억원(1668명) △청년·여성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 276억원(929명)이 투입된다.

제주도가 올해 700명이 넘는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이다. 채용 직군을 보면 일반직 480명, 소방직 180명, 자치경찰 9명이다. 일반직 선발에 대한 직급별 인원은 행정직군으로 △7급 9명 △8급 13명 △9급 255명이다. 기술직군으로 △188명 △연구ㆍ지도직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제주도는 우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까지 8ㆍ9급 신규 공무원 413명을 선발하는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필기시험은 6월 15일, 면접시험은 8월 13~14일 이틀간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8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원서접수 결과 총 413명 선발에 342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8.3대 1을 보였다. 제주도가 선발하는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생은 주소에 제한을 두고 있다.

대기업이 없는 제주지역의 취업 환경에서 공무원은 안정적인 직장이자, 보수는 제주지역에 있는 일반 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면서 신분이 불안하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전공을 불문하고 많은 대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이유다. 일각에선 공무원에 대해 무사 안일주의로 업무가 따분하거나 수직적 위계질서에 따른 상명하복의 근무환경에 대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러나 사회가 나날이 급변하면서 공직사회의 근무 상황은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9급 공무원에게도 각종 인ㆍ허가에 대해 실무적인 책임이 주어지고 도민과 지방정부,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7급 이상은 1년간 해외 연수 또는 외국 대학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6급 이상은 해외 자매도시에 파견 근무를 할 수 있으며, 5급(사무관) 이상은 국가 기관에 파견을 나가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이처럼 공직자들이 자기 개발과 능력 향상을 위해 연수 또는 파견 근무가 제도화되면서 다양한 지식 축적과 경험,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있다.

◇공기업·공기관 취업에 도전하자

제주도에 있는 국가 공기업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있다. 이와 함께 한전, KT, KT&G 등도 있지만 이들 공기업은 전국 공모로 채용하고 있다. 제주도가 출자·출연한 13개 기관은 ‘공기관’이라 불리며 제주 출신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공기관에선 준공무원 신분으로 일을 하며 정년이 보장된다. 연봉 체계는 성과급제도가 도입돼 일반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은 편이다. 이 외에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지역혁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풍력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제주에너지공사, 제주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주신용보증재단이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석ㆍ박사를 취득한 후 전문 분야에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제주연구원에 도전해 볼 만하다.

◇일반 기업의 취업 전망은

NH농협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은행은 해마다 제주 출신 젊은이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외에 수협과 축협 등 금융기관에서도 채용 공고를 내면서 제주대학교 출신들이 발탁되고 있다.

예금과 대출 업무를 담당하는 은행권은 도내 여타의 일반 기업보다 보수가 제일 나은 편에 꼽힌다. 여기에 승진의 폭도 넓은 게 장점이다.

이 외에 제주지역의 민간 기업 중에도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을 고려할 때 근무 환경이나 연봉이 괜찮은 업체들이 있다. 특급호텔과 항공사, 면세점을 비롯해 증권사, 대형마트 등의 관리직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취업 박람회에 방문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제주 출신 인사들 중에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중견기업 이상을 경영하는 CEO들이 많다. 성공한 기업인들은 서울제주도민회와 재외제주도민총연합회에 임원으로 가입해 후배 양성을 위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좌동철 제주신보 정치부장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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