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찢긴 현수막 위험ㆍㆍㆍ 운전자의 시야 방해도
미관 해치고 안전 위협 현수막 철회해야

현수막이 바람에 날리면서 학내구성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캠퍼스에 거센 바람이 다소 불면서 현수막 끈이 풀리거나 끊어져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운전자 김성진(작곡학과 2)씨는 “현수막이 바람에 날려 시야를 방해했다”며 “다가오는 보행자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현재 현수막 관리는 총무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현수막 신청서만 받을 뿐 관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총무과 관계자는 “현수막 안전문제는 각 부서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답했다.

현수막 신청서에는 두 가지 준수사항이 있다. 게시일이 3일 이내여야 하고, 지정된 장소에 부착 및 통행에 지장을 주거나 구조물, 수목에 손상을 입히지 않아야 한다. 4월 23일 기준, ‘야외 박물관 현수막 게시대’에는 농협은행, 제주시청, 법학전문대학 등의 현수막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준수사항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심지어 법학전문대학은 신청서 작성 여부를 모르고 총무과의 허가 없이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 게시일은 3일 이내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총무과 관계자는 “현수막 게시대에 자리가 남으면 계속해서 게시할 수 있게 놔둔다”라며 “공간이 부족할 때 날짜가 지난 현수막을 철거한다”고 밝혔다. 

현수막 게시 시 대부분의 부서는 업체에 부탁한다. 법학전문대학 관계자는 제주시 현수막 제작 업체에 4월 23일 13시 30분에 현수막 설치 후 행사가 끝난 15시 30분에 철거를 요청했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는 현수막 설치는 해주지만 따로 철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울(전파정보통신공학과 2)씨는 “현수막 관리가 안 됨으로써 미관을 해치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협받는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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