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측 “이용시간 늘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운영시간 연장 등 도서관 활성화 방안 고민해야

자료실 안 컴퓨터가 느려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중앙디지털도서관(관장 양명환 체육학과 교수) 이용에 있어서 학내 구성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도서관은 2017년 10월 30일 개관했다. 학기 중 자료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이용자들은 자료실에서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유니버설 라운지와 미디어 라운지에서 보드게임이나 영화 관람 등 문화 활동을 즐긴다. 그룹스터디 라운지는 학생들이 조별 과제를 하거나 토론을 하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이용 시간이 짧다 보니 도서관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김영민(언론홍보학과 3)씨는 “디지털도서관에서 바로 자료를 찾을 수 있고, 공부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편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가서 이용하기엔 너무 시간이 짧다”라며“좀 더 늦게까지 이용 시간을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교수는 “아침 수업 전에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린 적이 있다”며 “야간수업을 듣는 대학원생들도 늦은 시간에 이용하지 못해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자료실 안에 컴퓨터 작동 문제와 책 정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독일학과 A씨는 “책을 찾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고 싶은데 느리거나 안될 때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적이 있었다”며 “책을 찾으려 할 때 제자리에 없는 것들이 있다. 좀 더 신경 써서 정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이용 시간에 관해서는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 중앙디지털도서관은 한 층만 개방할 수 없는 형식으로 설계돼 있다. 직원 없이 도서관 개관을 하는 것은 이용자들의 안전과 시설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자료실 내에 컴퓨터는 일체형 컴퓨터여서 용량과    속도가 느리다. 업데이트도 하고 정기 점검도 하고 있다. 아직 컴퓨터가 2년도 안돼서 새로 바꾸기엔 비용 문제가 있다.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 정리는 매일 오전 9시, 14시, 16시에 진행 중이다. 책을 찾는 과정에서 제자리에 없는 경우는 학생들이 보고 있을 수도 있고 반납 후 아직 정리가 안됐을 수도 있다. 추천도서로 따로 빼두는 것도 있으니 안내데스크에 문의를 하면 같이 찾아준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도서관 내 에티켓을 잘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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