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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뛰고, 간절하게 원하겠다”개교 67주년 기념식사
  송 석 언 총 장

지난 67년을 하루같이 제주대학교를 성원해주신 제주도민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동문 여러분, 제주대학교 교수, 직원, 학생 여러분! 개교 67주년을 맞은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제주대학교를 사랑하시는 제주도민 여러분!

매년 개교기념일에 우리는 1952년 5월 27일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제주도민의 간절한 바람이 모여 전임교수 7명과 학생 58명의 도립초급 제주대학교가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한결같은 성원의 마음을 보내주셨기에 67년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제주대학교의 총장으로서 제주도민과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금 제주대학교는 교직원 1700여명과 학생 만2000여명의 명실상부한 제주지역 거점국립대학교입니다. 제주대학교의 역사는 제주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책무를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거점국립대학교라는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도 제주대학교는 제주지역의 발전을 선도하여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책임을 성실히 완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과 제주도민 여러분!

지난해 개교기념식사에서 저는 다른 대학과의 경쟁보다 ‘충실히 해야 할 대학의 기본, 준비해야 할 미래’에 대해서 학내에서부터 치열하게 소통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육정책 당국이 한층 더 강화된 내부혁신을 전제로 한 대학의 기본을 강조하고 있음을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교육학습 환경개선은 물론, 연구학술 진흥과 복지수준 향상, 그리고 행·재정 인프라 구축 등 대학의 기본 역량을 갖추는 데 많은 투자와 노력을 쏟았습니다.

투자와 노력이 항상 결실을 맺지는 않습니다. 결실을 맺는다 해도,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민의 제주대학교는 각종 평가와 재정지원사업 유치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선 제주대학교가 유치한 많은 사업단과 기관이 최우수 또는 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LINC+)사업단, 대학일자리센터, 글로벌교원양성거점대학(GTU)사업단,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제주지역제주대사업단, 미래전문농업경영인양성교육사업단 등이 최우수 또는 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2018년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주력산업 비R&D부문 세 과제를 비롯하여, 2018년도 혁신도시 공공기관연계 육성사업, 2018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018년 지역선도대학육성시범사업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2018년 국립대학육성사업은 사업계획서 분야에서 거점국립대학 최우수 평가를 받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봄, 우리대학은 다시 한 걸음을 크게 내딛었습니다.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경쟁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지역 민·관·산·학·연의 상생협력, 교육과정의 체계화 및 차별화를 통한 연구 중심 약학대학 표방 등이 주목 받았습니다. 덕분에 지역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제주에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 간호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명실상부한 의료 클러스트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2019년은 국립대학육성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전면 개편된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 본격화되는 해입니다. 정부에서는 이 사업들을 통해서 국립대학이 지역과 상생 발전할 기본 역량을 갖추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학령인구감소로 촉발된 대학구조조정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2주기 대학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자마자 3주기 대학평가를 준비하는 데 조금도 소홀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1년으로 예정된 3주기 대학평가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대학육성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고등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초 대학 내 재정사업의 운영을 총괄하는 재정지원사업총괄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사랑하는 제주도민,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공자의 제자 삼천 명 가운데 언어 방면에 뛰어난 재아(宰我)라고 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자는 “예전에는 누군가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지만, 재아를 만난 이후로는 말대로 하는지 하지 않는지를 살펴보게 되었다.”고 꾸짖었습니다. 말이 앞서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청기언이신기행(聽其言而信其行). 말대로 할 것이라고 믿음을 주는 것. 제주대학교 10대 총장이 되겠다고 나선 이래 한 번도 잊지 않은 말입니다.

개교 67주년을 맞은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축하의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제주도민 여러분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여러분께서 제 말을 믿으실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뛰고, 간절하게 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24일

제주대학교 총장 송 석 언

제주대신문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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