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오상학 지리교육전공교수)은 개교 67주년을 기념해 5월 28일부터 7월 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3층)에서 ‘제주고지도, 제주에서 세계를 보다’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주고지도 전시 행사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제주도 지도와 일제강점기의 측량지도, 해방 이후 급변하는 제주모습을 그린 지도, 서양인이 그린 지도 등 다양한 제주도의 지도를 총 망라해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도내ㆍ외 여러 기관에 소장된 다양한 제주고지도 100여 점이 한 곳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다. 「대동여지도(국사편찬위원회 소장)」,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조선의 제주, 변방을 넘어서다>, <식민지 근대를 넘어 새로운 공간으로>, <타자의 눈에 비친 제주>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2019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이후 전시와 연계해 6월 14일에는 <고지도에서 제주를 읽다>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중ㆍ고등학생을 위한 <제주고지도를 새기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상학 박물관장은 “고지도에는 과거 땅의 모습이 아로새겨져 있어 그 자체로 역사의 기록이 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현존하는 제주고지도를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 과거 제주 사람들의 삶터 모습이 담겨져 있는 제주고지도 속에서 현재의 제주를 반추하고 미래의 제주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