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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7주년과 미래 67년을 향해

제주대학교가 개교 67주년을 맞았다. 뒤돌아보면 제주대학교의 발전사는 교육 및 연구시설의 발전사와도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즉 초창기 캠퍼스 시대, 용담캠퍼스 시대, 아라캠퍼스 시대, 그리고 아라ㆍ사라 통합캠퍼스 시대로 구분된다. 이들 시기를 거치면서 제주대학교는 지역 거점 종합대학으로 성장하게 됐다.

이제는 양적 성장에 만족하기 보다는 먼 미래를 향해 계획하고 준비해야할 시기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교육환경 역시 시대의 흐름에 빨리 쫓아가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사회의 변화를 적극적  대응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한 거점대학으로서 제주대학교의 미래는 캠퍼스환경의 우수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확장성과 융통성을 염두에 둔 장기적인 개발계획에 기초하여 캠퍼스내 외부환경, 그리고 교육과 연구활동의 기반인 개별적 시설물의 형태미와 공간미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캠퍼스정비방향을 세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시설물의 배치와 공간이다. 제주대학교가 가져야 할 미래지향적 비전과 지역사회의 기여를 전제로 한 캠퍼스 마스터 플랜을 몇 차례에 걸쳐 수립하였음에도 의사결정과정에서 대학간의 이해관계에 의하여 장소가 변경되거나 단순히 교육공간의 증설이라는 물리적 환경해결에만 초점을 둔 시설물배치로 인하여 기형적인 캠퍼스배치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배치로 인하여 외부공간은 학생들의 녹지 및 휴게공간이나 주차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자동차가 혼재되어 캠퍼스로서 요구되는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미학을 상실하고 있다.

둘째, 개별시설물의 형태이다. 제주대학교 캠퍼스의 건축미를 이야기할 때 캠퍼스의 배치 및 공간구성과 아울러 가장 큰 화제거리가 되는 것이 대학시설물로서의 형태미라고 할 수 있다. 활동공간으로서의 건축물은 있으나 작품미 넘치는 건축물이 없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축물의 통일성이 없다는 것이다. 건축물의 통일성이란 단순히 외형적으로 건축형태가 동일하다는 것은 아니다. 개별 시설물이 용도에 따라 형태가 다르지만 기본적인 건축형태로 디자인되거나 마감 재료의 사용을 유사한 것으로 한다면 최소한의 동질적인 형태언어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21세기 많은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는 미래사회에 제주대학교의 캠퍼스 마스터 플랜도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대학의 캠퍼스플랜은 현재에 충실하기 보다는 미래를 향한 새롭게 시도하고 개발하는 기능성, 그리고 최고의 교육기관이라는 상징성을 충족시켜야 하는 양면성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제조건 아래에서 제주대학교의 교육목표와 지역사회의 기여라는 넓은 의미의 역할까지 고려하면서 제주지역 문화와 정신에 바탕을 둔 제주공간미학이 담긴 캠퍼스계획이 돼야 할 것이다.

제주대신문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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