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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탑동 해상에 빠진 만취자 구한 조재석(동물생명공학전공 3)씨“내가 나서지 않으면 큰 일 나겠다는 생각에”
조재석(동물생명공학전공 3)

8월 25일 밤, 제주시 탑동 방파제 광장 인근에서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바다로 빠졌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은 한 치에 망설임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부탁한 뒤 인근 인명 구조함에서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해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구조대가 오기 전 까지 익수자를 붙들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익수자 구조에 큰 도움을 준 구조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차분하고 용기있는 시민 조재석(동물생명공학 3)씨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당시 상황은.

탑동 부근에서 밤에 낚시를 하던 중에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방파제 계단 아래 앉아 있는 것을 봤다. 바다 쪽으로 자꾸 몸이 기울어져서 신경이 계속 쓰였다. 그러다 잠깐 낚시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그 남자가 보이지 않았다. 일어나서 바다 쪽을 봤는데 사람이 빠진 듯한 물보라가 쳤다. 주변사람들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휴대폰 불빛을 비춰달라고 말했다. 이후 구명조끼를 꺼내 바다에 뛰어들었다. 날씨가 어두워져서 익수자가 보이지 않았지만 주변 분들이 발견해 위치를 가르쳐 주셨고 헤엄쳐 그 분을 붙잡아 끌고 왔다. 마침 해양경찰과 소방관들이 도착했고 마무리 구조를 해주셨다. 헤엄친 구간이 길기도하고 많이 흥분된 상황이라 바다에서 올라오자마자 탈진이 일어나 병원으로 같이 이송됐다.


▶사람을 구한다는 생각을 쉽게 하기 힘들텐데.

익수자가 만취돼 있다는 사실을 나 밖에 몰랐고 그 분이 바다에 빠진 사실도 나만 목격했다. 내가 모른척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고 바로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앞섰다. 


▶앞으로의 계획은.

2년제 대학을 졸업을 하고 취업을 했는데 좀 더 공부하고자 하는 싶은 마음이 커져 제주대학교에 편입을 했다. 어렵게 들어온 만큼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할 생각이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권병묵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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