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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각자의 자리에서 연대 필요역사적 피해 사실 국제사회도 관심 갖고 있는 것
젊은 친구들도 같이 역사 바로 잡기에 함께 해야

≫ 30여 년의 기나긴 투쟁의 세월을 보낸 윤미향 대표

윤미향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9월 4일 오후 4시 아라뮤즈홀에서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가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일본군 성노예제의 진실과 정의, 재발방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윤미향 대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간사를 역임하며 2008년 상임대표를 맡았다. 2018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의기억재단을 통합해 ‘정의기억연대’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강연내용을 요약했다.

 

◇윤미향 그녀의 삶

(초등학교 2학년 당시사진을 스크린에 비추며) 나는 글쓰기를 좋아해 시인이 되고자 했던 평범한 소녀였다. 대학 진학한 후 당시 경제 산업정책으로 추진되던 당시 ‘기생관광’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후 여성인권 운동에 발을 담그게 됐다. 일제 식민시대에서 해방된 현대에도 여성에게 자행되는 성 착취 현상에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1991년 ‘김학순’할머니는 일본군 성 노예 피해 사실을 우리 사회에 고발했다. 이후 김학순 할머님의 증언은 나로하여금 왜곡된 역사에 문제의식을 갖게 했다. 1992년 나는 본격적으로 정대협의 간사로 활동했다.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거리에서 일본 정부를 향해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는 건 우리가 패배한 것이 아니냐고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활동은 그렇지 않았다. 할머니들의 증언은 국제사회의 큰 귀감이 됐고 전 세계에 있는 전쟁 피해 여성, 성폭력 피해 여성들에게 용기가 됐다. 이는 우리가 해왔던 지난 30년의 세월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 한국의 성 노예 피해 사실은 국제사회가 관심 갖고 연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워지지 못한 그날의 시간

강덕영 할머니는 14살 진주에서 있던 영특한 학생이었다. 일본 선생님은 반에서 우등생 2명을 선출해 공장에서 돈을 벌며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덕영 할머니와 반장, 두 여학생은 지원하게 됐다. 내가 동시대에 살았다면 공부를 시켜주겠다는 말에 꾀어 강덕영과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내가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 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위안소의 실체

위안소의 설립 목적은 일본 군대의 강간 사건 예방이며 1932년 상해에 첫 번째 위안소가 설치됐다. 또한 군인들의 성병예방(1938. 4. 15. 육군성 의무 국회의 기록, 1938. 5. 25. 전시 복무제요 제8장, 성병에 관해서는 적극적 예방법을 강구함은 물론 위안소의 위생시설을 완비) 마지막으로 군인들의 사기진작으로 만들어졌다.

위안부 제도는 국가 정책으로 계획됐고 자국의 국익을 위해 아시아 전반에 있던 어린 소녀들을 성 노예화했다. 이것이 바로 일본군 정부가 자행한 성 노예 범죄다. 분명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군인의 문제도 아닌 국가의 문제다. 위안부 제도 시행과정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1938년에 기록된 위안부 여성 모집을 위해 사용된 기록문에는 주도면밀하게 조직화돼 진행됨이 나타나 있다. 일본정부의 사죄가 명백히 이뤄져야 한다.


◇제주청년들에게 한마디

제주뿐 아닌 현재 청년들이 안고 있는 실업문제 비정규직 등 각종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있는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청년들이 사회에 길들여져 살아가는 것 같다. 만능경쟁사회에 사회운동을 하는 청년들이 비주류로 자리하고 있고 소수의 목소리라는 현실이 안타깝다. 앞으로 청년들이 지역과 사회로 눈을 돌리길 바라고 주변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회참여는 각 분야에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직장에 취업한 직장인이던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이던 각각의 방식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젊은 친구들이 너무 어려워 말고 왜곡된 역사 흐름을 바로잡기에 함께했으면 한다.
 

전예린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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