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완 교육혁신본부장 “교육ㆍ연구ㆍ혁신 거점역할 최선
” 국립대학 육성사업단장도 겸임… 공공성 강화로 지역사회 기여
교육부, 국립대학육성사업 우수 평가… 지역동반성장 BI 발표

김치완 (교육혁신본부장)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 체제의 경영목표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이다. 이의 중심축은 교육혁신본부다. 총장 직할기관으로서교양교육센터ㆍ교수학습센터ㆍ교육역량관리센터ㆍ비교과교육센터ㆍ청소년꿈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김치완 교육혁신본부장(철학과 교수)은 교육혁신본부의 역할에 대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이며, 미래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인재양성을 위해 기초가 되는 교양교육 전반에 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운영을 위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립대학 육성사업단장도 맡고 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은 교육부가 국립대학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의 교육ㆍ연구ㆍ혁신의 거점으로서 지역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전국 39개 국립대학에 대해 고유의 역량 강화사업을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형 nPu STEP 사업 추진… 우수사례 선정

현재 유형별로 거점국립대학, 지역중심대학, 교원양성대학 등 39개 국립대학이 고등교육 공공성, 기초학문 보호, 연구역량 강화, 글로벌 역량, 대학자율, 네트워크 등 총 6개 영역 총 21개 성과사례를 상호 공유하고 있다.

제주대 사업단은 국립대학 육성사업을 ‘제주형 nPu(national Public university) STEP 사업’으로 정했다.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2018 국립대학 육성사업 성과 포럼’에서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추진해온 ‘제주지역 플랫폼 기반 교육 연구 공공서비스 지원 사업’ 성과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 본부장은 “현재 교육당국은 고등교육 공공성과 경쟁력 강화, 지자체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지식 창출과 지역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대 사업단은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지난 6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한 연차별 사업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른 사업단의 올해 총사업비는 차등배분사업비 45억2000여만원을 포함해 90억2000여만원에 이른다. 

사업단은 지난해 사업성과에서는 대학 중ㆍ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목적에 맞도록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올해 사업계획에서는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로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세부사업들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포괄할 수 있는 지표도 적절히 설정됐다’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학생-총장 간담회 정례화ㆍ교육환경 개선 역점

김 본부장은 특히 학생의 미래를 위해 학생과 공유하는 교육환경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학생과 총장의 소통을 위해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학생회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냉·난방기를 교체하고,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해 장애 학생들의 학습 환경 불편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진 교수의 연구 지원사업에 따른 선발 인원과 연구비를 계속 확대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멘토-멘티 제도, 신진 연구자 참여 과제연구반, 산학협력협의회 운영과 신임 교수 정착 지원금 확대를 통한 교육과 연구여건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교의 재임용 연수 및 횟수를 제한하는 교원인사규정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기존 재임용 4회 규정도 삭제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제주지역은 산업구조가 취약해 졸업생 구직활동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따라서 전략적 대안 모색 차원의 창업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학생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사회ㆍ기업과 연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학협력 효율성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네트워크 구축 추진

제주대 사업단은 이와 함께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네트워크 구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해녀항일운동 87주년과 제주4ㆍ3 71주년 등 제주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3ㆍ1운동 100주년, 4ㆍ13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10ㆍ16 부마민주항쟁 40주년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동안 일어난 역사적 사건의 시간적ㆍ공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기획됐다.

한편 지난 2월 22일 국립대학 육성사업 성과 포럼을 통해 발표된 제주대 사업단의 BI(Brand Identity)는 ‘제주지역 플랫폼 기반 교육연구 공공서비스 환류 모델 구축 및 확산’을 통해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제주대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비전을 담고 있다.

광주 5ㆍ18민주화 기념 교직원 학생 교류행사. 제주대 사업단 교직원과 제주대 만인총학생회 30여명은 지난 5월 16일 광주 5ㆍ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오월길 중 옛 전남도청 등 금남로 주변 사적지를 탐방했다. 17일에는 5ㆍ18 민주평화기념관을 비롯한 자유공원을 방문하고, 제주4ㆍ3사건으로 야기된 ‘여수·순천사건’ 지역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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