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대수보다 등록대수 700대 가량 많아 불가
작년 차량출입통제시스템 통해 4억5천만원 수입

김성진(작곡학과 2)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량을 타고 통학한다. 한달에 차량충전값으로 8000원 정도 사용한다. 하지만 차량등록을 하지못해 매달 교내 주차료로 6만원이 지출된다.

제주대 차량등록시스템은 재학생기준 3, 4학년만 가능하다. 차량이 많아지다보니 사고가 잦아 1, 2학년들은 차량등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경일(총무과) 실무관은 “교통관리 지침에 따르면 1, 2학년들이 차량등록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걸어다니라는 뜻이다”라며 “3, 4학년들은 학업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차량 수용대수에 맞춰 등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 교통관리 지침 제6조에 따르면 ‘학사과정의 1ㆍ2학년 학생은 정기이용자에 포함하지 아니한다. 다만 여름철·겨울철 방학일때와 다음 각호의 학생은 예외로 한다’고 나와 있다.

현재 교내 주차 최대 수용대수는 약 3500대다. 차량등록대수는 교직원 830명, 비전임교원 443명, 대학원생 907명, 재학생 1351명, 기타 693명이다. 기타는 공사차량 등으로 실질적으로 693명은 아니며 유동적이다. 총 등록대수는 4200대로 최대 수용대수를 초과하고 있다. 

차량출입통제시스템은 2017년 9월부터  설치 및 운영됐다. 이전에는 통제 시스템 없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었다. 사람이 직접 차량통제를 하다보니 민원이 많고 말다툼을 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차량출입통제시스템을 도입한 뒤로는 민원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한편 2018년 차량출입통제시스템을 통한 수익은 4억5000만원이다.  그 중 40%는 학교 공공요금납부로 사용중이다. 나머지는 교통관리 인건비, 수리비, 시설물에 사용하고 있다. 

정문에 위치한 차량 단속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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