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년 연속 통합대학 연차평가 최우수 선정
캠퍼스 이전 용역 통해 구성원 합의점 찾고 있어

교대 통합 11주년 현재 상황은? <2> 통합 후 변화와 캠퍼스 이전 용역 결과

 

출처: 제주도민일보

2008년 3월 1일 통합이 이뤄진 후 제주대는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46개 학과, 11개 학부, 11개 단과대학, 1개 일반대학원, 6개 특수대학원으로 개편된 제주대는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또한 정부로부터 3년간 통합 지원금 명목으로 225억8000만원을 지원받고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지역 내 단일 국립대학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통합 후 제주대의 변화

제주대학교 통폐합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사라캠퍼스로 개편된 교육대학에서는 교육 인프라 개선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사라교육관을 증축해 교수연구실을 확보했고, 행정실 내부 공사가 진행됐다. 또한 학생회관과 도서관 등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건강증진센터와 글로벌라운지를 설치해 교육대학 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렸다. 또한 교사교육센터가 신축돼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교육대학이 주관운영 할 수 있는 사회교육대학원이 신설됐으며 초등교육 전문성 확대와 학술적 연구환경 지원을 위해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초등영어교육전공 등 5개 전공이 신설 운영됐다. 학생들은 제주대학교의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진로취업프로그램, 인턴십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제주대는 2008년부터 2년 연속 통합대학 연차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의 실질적 통합을 위한 노력, 교육ㆍ연구 여건 조성을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각 캠퍼스별 교육여건 개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캠퍼스 이전 용역 그 결과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두 개의 캠퍼스가 행정적으로 비효율성을 초래하고, 대학공동체 형성에 어려움을 준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제주대 기획평가과는 하나의 통합된 형태로 운영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JNU 원캠퍼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16년 3월 23일부터 약 5개월간 진행된 연구는 캠퍼스 통합의 효과성,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학내 구성원들이 캠퍼스 통합에 관한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교육대학 이전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의견조사, 교육대학 이전 타당성 진단, 신축건물 규모 및 공간배치 등 5개 항목에 대해 아라 및 사라캠퍼스 전 교직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교직원의 경우 양 캠퍼스 모두 70%를 넘는 찬성률을 보였으나 학생들은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사라캠퍼스 재학생(228/473)중 48.2%만 응답률을 기록했고, 78%가 이전 반대를 주장했다. 아라캠퍼스는 재학생(921/9744) 9.5%가 응답해 52%만이 이전 찬성을 주장했다. 

오솔비(초등영어교육전공 3) 캠퍼스이전학생대책위원회장은 “2016년 PWC에서 진행한 연구내용을 검토해본 결과 행정 및 재정 상의 비효율은 실제보다 과장되어 제시됐다”며 “설문조사 또한 학생 표본을 전체의 40% 가량 밖에 잡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교육대학 구성원들은 사실상 이 보고서를 전혀 신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WC 보고서의 신뢰성 문제가 있어 2018년 말부터~2019년 6월까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 캠퍼스 이전 시 필요면적과 소요예산, 그리고 이에 대한 구성원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설문 결과 교육대학 학생들은 찬성 48.8%, 반대 38.5%, 모르겠다 12.7%의 응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제주대학 측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 진행한 설문결과의 공개를 꺼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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