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27 수 11:59
상단여백
HOME 기획 포토뉴스
제주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위한 지역협의회 필요김성해 교수, “미디어교육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정용복 박사, “일회성보다 체계적ㆍ연속적 교육해야”
소통권 확보 위한 지역민의 요구와 선택이 바람직

≫ 제주언론학회 주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세미나

세미나 참가자들이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제주언론학회(양원홍 회장)가 주최한 2019년 제주언론학회 특별 세미나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11월 8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양원홍 제주언론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 글로벌 현황과 한국적 모델>이란 주제로 고영철 명예교수(제주대 언론홍보학과)가 좌장, 김성해 교수(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발제를 맡았고 구교태 교수(계명대 언론영상학과), 김경희 교수(한림대 미디어스쿨), 김경호 교수(제주대 언론홍보학과), 이두원 교수(청주대 신문방송학과), 남종훈 교수(대구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가 토론했다. 다음으로 <제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실태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박경숙 교수(제주대 언론홍보학과)가 좌장, 정용복 언론학 박사가 발제를 맡았고 문윤택 교수(제주국제대 스마트미디어과), 윤철수 헤드라인제주 대표이사, 최낙진 교수(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강철수 광주전남언론학회장, 오창호 교수(부경대 신문방송학과)가 토론했다. 다음은 두 발제 내용을 요약했다.

◇글로벌 세계와 한국의 리터러시

미국 같은 경우 뉴스 리터러시 센터를 만들었다. 미국의 언론은 기본적으로 진실을 전달하고, 진실에 대한 해석은 시민이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미국은 리터러시에 대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 리터러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고 상당히 많은 기관들이 미디어 리터러시와 별개로 뉴스 리터러시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의 CLEMI(국립미디어교육센터)는 국제적 맥락에서 시작했다. 프랑스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처음 시작한 나라이다. 
프랑스에서는 1945년 이후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하게 확산됐다. 프랑스는 문화적 정체성과 영어 뉴스에 잠식되고 있는 자국의 뉴스를 살리고자 했다. 이것이 클레미로 나타난 것이다.

캐나다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1988년에 나타났다. 캐나다에도 스크린쿼터(한 나라의 모든 극장이 매년 일정 기간 또는 비율 이상 자국 영화를 의무상영하는 제도) 문제가 있었다. 국제적 합의를 함으로써 할리우드 영화에 의해 잠식되고 있던 문화를 지켜냈다. 캐나다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5가지 핵심개념이 있다. △모든 메시지는 구성됨 △미디어 메시지는 그 자체 규칙 속에서 창의적 언어를 사용해 구성함 △동일한 메시지라도 사람들은 그것을 다르게 경험함 △미디어는 내재된 가치 및 관점을 가짐 △대부분 미디어 메시지들은 이익 혹은 권력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핀란드는 러시아로부터 들어오는 프로파간다를 막기 위해 일찍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넣었다.
이처럼 프랑스, 캐나다, 핀란드는 정부 차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주도했다.
한국은 6.25 전쟁 이후 당시에 미디어 리터러시보다 오히려 국민을 설득시킬 미디어에 관심을 갖고 있어 미디어는 교과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늘날에는 미디어 교육을 정식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의 미디어 리터러시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관련 법안이 혼선해서라고 생각한다.

◇제주지역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읽고 활용하며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정의는 시행기관과 학자마다 달리 내리고 있다.  선행 연구를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의 구성개념을 네 가지 역량으로 종합할 수 있었다. △미디어 접근능력 △비판적 이해를 통한 분석ㆍ평가 능력 △미디어 생산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으로 크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개념 그 자체의 어려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사회 공감대 형성의 어려움 △콘트롤 타워의 부재에 따른 미디어 교육 시행기관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확립 등을 꼽을 수 있었다.

제주 지역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한라일보 NIE교육, 제주NIE학회의 NIE 교육 등의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제주지역의 미디어 리터러시 인식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미디어교육의 일회성 접근보다 체계적, 연속적 교육을 위한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 도구 지식 습득과 제작 중심의 미디어교육은 미디어에 대한 단편적 분석과 부정적인 해석 틀을 제공할 가능성이 큼 △대상ㆍ나이ㆍ기간별 교육의 다양성 확보 △미디어 교육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제주지역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으로 △신문과 영상 미디어 교육의 편중 △미디어 제작ㆍ표현 활동 중심의 교육내용 △세대(나이)별 구분 필요, 소수자 교육의 부재 △지나치게 경도된 소프트웨어 도구 교육의 제자리 걸음 △보호주의 패러다임에 치우친 학교 현장 △언론기관의 미디어 리터러시 관심 부족 △행정기관과 미디어 교육기관의 재정적 지원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지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발전방안으로 △지역 단위 미디어 리터러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체계 구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공식화 방안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위상 강화를 통한 역할 재정립 △커뮤니케이션 권리 차원에서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으로 이뤄지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해야 한다.  
 

윤은식 기자  webmaster@jejunu.ac.kr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