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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본사 제주 이전… 고용시장 ‘기지개’관광분야 신입·경력직원 2480명 순차적 채용
업무협약 통해 대학·특성화고 산학협력 강화
  • 좌승훈 파이낸셜뉴스 제주취재본부장
  • 승인 2019.11.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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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앞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올 하반기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관광분야의 경우, 내년 4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하는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2480명 수준의 신입·경력직원 신규 채용에 나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중심지에 자리잡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규모로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169m 높이로 지어진다. 창업주인 김기병 회장의 숙원사업으로서, 연면적도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

◇내년 4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연내 완공과 함께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1600실 규모의 호텔·레지던스와 K-Fashion 쇼핑몰, 11개 글로벌 레스토랑·바, 외국인 전용 카지노(Lotte Tour Casino), 38층 호텔 전망대와 부대시설 등이 갖춰진다. 

제주드림타워 호텔 브랜드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로 확정됐다. 하얏트그룹은 세계 55개국에서 약 75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랜드 하얏트를 포함해 14개의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를 갖고 있다. 1600개 올 스위트 객실과 11개 레스토랑을 보유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하얏트 호텔이다. 

롯데관광개발은 특히 수도권 기업 본사 제주 이전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서울 광화문 본사의 여행사업본부를 뺀 나머지 인력을 제주도로 재배치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 상주할 인력만도 3100명이나 된다. 이 중 80%선인 2480명(경력 포함)을 제주드림타워 개장과 함께 순차적으로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광화문시대 접고 1등 제주 향토기업 다짐

롯데관광개발은 이에 따라 지난 10월 본사 270명 규모의 관리자급 경력직원을 공개 모집에 나섰다. 특히 업계 최고 대우와 제주도심에 있다는 근무여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닌 상징성과 성장 가능성 때문에 다른 지방 지원자도 대거 몰리면서 마감 결과 전체 지원자가 6000명 가까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부터는 2210명 정도에 이르는 신입과 주임급 경력직원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위해 11월부터 제주도내 대학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10여회에 걸쳐 취업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와 업무협약… 우수인력 양성 상호 협력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롯데관광개발이 본사 제주 이전과 함께 일자리 1등·세금 1등을 실현하는 1등 향토기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특히 제주의 우수한 인재들이 꼭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에 따라 제주대학교를 비롯해 한라대·제주국제대·제주관광대 등 제주도내 대학·유관단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형태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

롯데관광개발과 제주대학교는 지난 10월 11일 우수인력 양성과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총장 접견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대학 측에서 송석언 총장과 강영순 교무처장, 강창남 학생진로취업처장, 김형준 기획처장 등이, 롯데관광개발 측에서 폴 콱(PAUL KWOK) 그랜드하얏트 제주 총지배인과 김진희 인사총괄상무, 엘리샤 진 VIP서비스담당이사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대학교는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인턴십과 취업지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과 홍보에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송석언 총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롯데관광개발 본사 제주 이전과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호텔리어를 비롯해 대규모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제주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크루즈 관광상품 선도…제주관광 ‘활력’

롯데관광개발은 크루즈 산업 불모지인 국내에 크루즈 관광상품을 처음 도입한 개척자로,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이후 침체의 늪에 빠진 제주지역 크루즈관광시장 활성화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10년 연속 인천·부산·속초 등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주항과 서귀포시 강정크루즈항(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5월 설립된 것으로 여행사업(롯데관광)과 부동산 개발·빌딩관리 사업(동화투자개발),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 교육사업(미림학원),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 오케스트라단인 KWWO(Korea Women’s Wind Orchestra) 등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국 1000여개 중소 여행사와 협력해 다양한 판매 경로를 확보하고 있다.

남북 경제교류가 재가동된다면, 속초항과 북한 원산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홋카이도를 잇는 크루즈 벨트 개발도 구상중이다.

◇식자재로 연간 4730톤 농수축산물 구매 예상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매우 크다. 인력 채용 뿐 아니라 제주도내 대학과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산학협력 업무협약과 함께 지역에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제주드림타워 운영에 따른 식자재 조달 규모도 연간 4730톤이나 돼 도내 농수축산물 판로확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별로 보면, 육류 150톤, 가금류 100톤, 해산물 750톤, 곡류 300톤, 과일·야채 300톤, 기타(가공식품 포함) 2700톤이다.

김병주 롯데관광개발 홍보이사는 “제주드림타워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본사 제주 이전과 함께 향토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제주청년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농수축산물 우선 구매,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체계화를 통해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좌승훈 파이낸셜뉴스 제주취재본부장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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