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총장 접견실에서 4대 자치기구와 간담회
“다양한 방법 통해 학생들 학습권 침해 최소화 할 것”

11월 20일 총장접견실에서 송석언 총장이 4대자치기구 회장단에게 약학대학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제2도서관이 약학대학 준비를 위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제주대는 올해 약학대학이 선정ㆍ유치됨에 따라 2020학년도부터는 편입학생들이 입학해 4년간 교육을 받게 된다.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부 정책임을 내세워 국고에서 건물 신축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제2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약학대학 건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11월 20일 총장 접견실에서 열린 4대 학생자치기구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송석언 총장은 “약학대학 운영에 필요한 면적(6374㎡) 중 약대 1호관은 기존의 제2도서관을 리모델링해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현재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가 진행 중이며 리모델링 공사비 24억8500만원은 확보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면적(3000㎡)은 증축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고, 약학대학 2호관 증축에 필요한 83억1300만원 중 설계비 3억1300만원과 시설비 30억원은 대학 발전기금 등에서 확보할 예정이나 나머지 시설비 50억원은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에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석(전파정보통신공학전공 4) ‘보다 더’ 총대의원회 의장은 “발전기금 30억원과 국회에 요청한 50억원을 받게 되면 80억원으로 2호관을 증축하게 되는데 2호관은 어디에 증축이 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송 총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제2도서관과 근접한 위치해 있어야 공간사용과 운용에 있어 효율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남이(무역학과4) ‘만인’ 총학생회장은 “제2도서관이 사라지면 열람실 기능이 있는 장소가 중앙도서관 밖에 없게 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송 총장은 “중앙도서관의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현재의 제2도서관 열람실 규모를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확충되기 때문에 인원 수용에는 문제가 없다”며 학생들이 학교 정문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21년에 완공되는 산학협력관을 학생들을 위한 열람실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도서관이 사라지게 될 경우 단과대학별로 근접성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현재 각 단과대학의 공간 중 일부를 활용해 학습공간으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제주대는 첫 편입학생을 선발하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편입학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 33명 모집에 387명이 지원해 거점국립대학 평균 5.4대 1보다 크게 높은 평균 11.7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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