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포함 국립대 9곳, ‘원격수업’ 시범 운영 예정
교육경쟁력 강화 및 교육의 질 제고 기대

국내 거점 국립대 9곳을 통합한 ‘원격수업’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제주대를 포함한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총 9개의 국립대학교가 원격으로 수업(강의)을 공유하게 된다. 제주대학교는 이르면 올해 9월 가을학기부터 시행 할 예정이다. 

서울, 경기권 중심의 대학 활성화에 맞서 거점 국립대학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학점교류 공동 운영체제사업’은 오래전부터 논의된 문제다. 이번 사업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원격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고 학습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거점국립대학간 고품질 원격수업 콘텐츠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대학 교육의 질 제고 및 국가 예산 절감 기여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각각 2과목씩 강의를 개설해 총 18개 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한 과목당 한 학교에서 최대 30명이 강의를 들을수 있다. 중간/기말고사 모두를 온라인시험으로 하는 OCU와 달리 타대학 학생들을 제외한 해당대학의 학생들은 오프라인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강의는 새로 구축될 통합시스템을 통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ERIS는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연계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지방거점 국립대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원격수업’은 추후 전국 39개의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까지 통합추진될 예정이다. 교수가 미리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한 뒤 학생들에게 서비스되는 원격수업의 경우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기준’에 따라 제작일로부터 3년이 지난 콘텐츠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에서 수정 여부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후 개편된다.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되더라도 거점국립대학교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명자 원격교육원 팀장은 ”직장을 다니거나 학교공부외 개인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점점 온라인강의를 선호하는 추세다.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질 높은 온라인강의가 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할 예정이다”라며 “거점국립대학교 간 공동네트워크를 구축을 통해 재학생들의 다양한 학습권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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