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열(간호학과)
간호대학장

▶취임 소감은.

2020년은 간호학과가 출범한지 22년이 되는 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는 간호대학을 대표하는 자리에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구성원들께 감사하는 마음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간호대학이 대학 고유의 기능을 하면서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발전 방향을 잘 유지해야 하는 임무를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대학 발전을 위한 계획은.

간호대학의 비전은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는 간호학 평생교육기관’이다. 2018년부터 간호대학은 단과대 차원에서 활기를 띠어온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정착시켰고, 현재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최정예 간호사를 양성해 내고자 한다.

현재 교류하고 있는 홍콩대학, 괌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준비해 학생들이 국제사회에서 간호사의 역할과 간호대학의 기능을 체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이러한 국제교류를 통해 간호대학 학생들이 졸업하는 시점에서 해외 선진국가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해 보고자 한다. 

또한, 학내 연구기관인 ‘건강과간호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제주 지역사회가 건강한 섬, 안전한 섬, 장수의 섬으로서 변화해갈 수 있도록 세계의 섬 학회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류를 유지하고 그 결과를 지역사회에 적용해 제주도민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겠다.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인간돌봄’ 학문으로서 간호학을 전공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를 견인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달리 표현해보자면,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병원에서, 지역사회에서, 공직에서 다양한 형태의 직업군을 가지게 되지만 공통된 목적은 ‘인간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 업무에 종사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선 간호대학생들은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간호대학에서는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인간중심 가치관을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인간을 돌보는 데 있어 간호사가 지식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면 제대로 돌봄을 제공할 수 없다는 필요성에서 학업의 필요성을 깨닫고 정진하도록 격려하겠다. 이러한 역량들을 학생들이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는 다양한 교수법을 제공하고, 학습환경을 잘 조성하여 지원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올해 유난히 빨리, 더 화려하게 벚꽃이 피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이 없는 교정에서 2020년 신학기를 시작하며 우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 이 시간도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가리라 생각한다. 매우 흔한 말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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