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사무국장

▶취임 소감은.

제주대학교 구성원으로서 근무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공무원으로서 한번쯤 꼭 근무해보고 싶은 자리였기 때문에 더 뿌듯하다. 제주대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계획은.

사무국은 직원인사, 예산, 시설관리, 학교의 전반적 운영에 대해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직원들의 행정능력이나 기획능력을 향상시켜 제주대학교의 행정을 선진행정으로 이끌겠다. 또한 직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 

▶대학 재정문제의 대응방안은.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등록금이 동결되고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대학재정수입이 줄어들고있다. 게다가 물가인상, 직원 봉급 인상으로 인해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결국에는 학생수를 증가시키거나 등록금을 인상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재정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어렵다. 갖고 있는 돈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불필요한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국립대 중 제주대학교의 등록금이 제일 낮다.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하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은.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정책은 장학금 지급이라고 생각한다. 장학금을 일정부분 이상 확대하려고 생각 중이다. 아까 언급했듯이 장학금 정책은 재정과 연결돼 있다. 학교 내실을 강화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이나 국립대육성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학교로의 지원을 늘려보겠다. 또한 4대 자치기구와 동아리로 충분한 지원이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사무국장으로서의 각오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 초청된 스티브 잡스는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거의 모든 경험이 점처럼 모여 하나의 선과 면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 했던, 또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서로 관련이 없이 떠도는 개체가 아니라 결국에는 서로 의미 있는 연결로 미래에는 예상하지 못한 유의미한 결과를 낳는다는 의미다. 내가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의 점이 된다. 제주대학교 사무국장으로 있는 동안 제주대학교의 구성원으로서, 또 국가공무원으로서 교수와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제주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제주대학교의 미래를 그리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충실히 알고 제주대학교를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교수님은 강의,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직원들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학생들에게는 독서를 강조하고 싶다. 안중근 의사는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을 말했다. 독서를 습관한다면 제주대 학생으로서 사회에 나갔을 때 자긍심을 가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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