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회계학과)
경상대학장

▶취임 소감은.

제주대학에는 15여 개의 단과대가 존재하는데, 그중 가장 많은 학생이 등록된 곳이 경상대학이다. 이에 경상대학 운영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미 경상대학을 졸업한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나은 경상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대학 운영이 시급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학 발전을 위한 계획은.

학장으로 취임한 후 학생들의 심리·사회 생활특성검사 결과를 살펴보았다. 검사 결과 학생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취업과 심리적 불안이었다. 학생들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들인 만큼 이 두가지에 신경을 쓰고자 한다.

경상대에도 취업전략을 담당하는 상담가가 있다. 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상담실까지 가는 것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 내부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자 한다. 그 방안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찾아가는 직업세계’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 동문 또는 외부 전문 직업인을 초청하여 생생한 경험을 위주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직업 탐색의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또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온라인 면접으로 직원을 뽑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상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편하게 온라인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이 공간에서 실제로 온라인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울, 사회적 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 불안 문제에 대해서는 대학 전체의 고민이 필요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후 학생들이 사회에서 원할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조직 속에서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해지며 사회적 관계를 잘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돕기 위한 교양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관련 교양 개설도 재고하고 있다.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단과대학마다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경상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 보아야 한다. 제주대학교에서는 해외대학교류, 도내 현장실습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전정신과 적극성을 길렀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대학을 결정지으나 대학에서의 공부는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다. 그렇기에 학장으로서 우리 대학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