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아우라’ 총학생회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대처와 신속한 정보전달에 최선
양방향 소통 통해 학생 이야기에 귀 기울여 정책 추진
끝까지 노력하는 총학생회 될 것… 믿고 지켜봐 주길

정-이재영 (국어국문 4, 오른쪽)
부-강승준(헹정학과 4, 왼쪽)

▶출범 소감은.

정 : 코로나19로 인해 출범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대면강의가 이뤄진다면 정식적으로 인사를 드리려고 준비중이다. 학교본부와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처음 겪는 사태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언제나 총학생회에 드나들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는 가장 편한 친구 같은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 : 대면강의를 실시하지 않아 학우들을 만나지 못해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다. 대면강의가 이뤄졌을 때가 개강시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학교에 사람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지사항을 빠르게 전달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수업권 보장을 위해 힘쓰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현재까지 이행된 공약과 진행중인 공약은.

정문 옆길 보수공사, 순환버스 비가림막 추가설치 등 시설적인 부분에 대한 정책이 우선적으로 이행됐다. 

학생회 임원이라면 인권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인권국 전문화, 세분화를 통해 학내 인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기적으로 장애인권위원회와 간담회를 실시해 장애학생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전달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있다. 

수변공원 앞에는 제주 4ㆍ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다. 나머지 정책들에 있어서는 업체나 부서와 협의가 다 된 상태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시행해야 하는 정책이 많아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진행하려 한다.

▶학교 주변 음식점에 대한 정기적인 위생점검은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지. 
 

학교 주변 음식점 위생에 대한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불안감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작년 하반기 이 안건에 대해 제주시청과 얘기를 끝마친 상태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 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서 학교 근처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수가 적은 편이다. 게다가 시청직원들이 다른 업무에 투입돼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학생들이 많아지면 그 즉시 위생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탁실 유료화, 학생생활관 통금 해제에 관련한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세탁실 유료화 같은 경우는 무료화와 유료화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다고 알고 있다. 세탁실 유료화는 총학생회의 생각보다 학생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전달하는게 맞다. 설문조사가 가능한 시점에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주장하겠다. 

학생생활관 통금해제에 대해서는 학생생활관장님과 얘기 중에 있다. 학생생활관 수칙에는 통금시간보다 늦게 들어오게 되면 벌점 3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통금시간보다 늦게 들어와도 벌점이 부과되지 않을 뿐더러 벌점을 받고 생활관 내로 들어갈 수도 없다. 통금과 벌점에 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 작년 만인 총학생회는 시험기간 통금 일부해제를 이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생활관 통금 전면해제를 주장하고있다. 학생들의 교육권과 자유권 보장에 힘쓰겠다. 

▶개강연기, 비대면 강의와 관련해 총학생회의 피드백이 느리다는 지적이 있다. 

처음 학교본부내 비상대책위원회에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아니었다. 총학생회도 일반학생들과 같이 학내 공지사항을 보고 전달하는 역할 밖에 하지 못했다. 학내구성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게 학생이다.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학생들의 의견이 빠지면 안된고 생각했다. 총장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 건의사항이 받아들여져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4대 자치기구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저번 회의를 마치고 SNS에 개강연기에 관련한 게시글을 올렸다. 학교에서는 내부결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게시글을 지워 달라고 했다. 이에 개강연기와 관련해 결정된 내용을 빠르게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날 하루에 게시글이 몇번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 학교본부에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학교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게 총학생회의 임무이다. 앞으로는 회의가 끝나면 조금이라도 빨리 회의 내용을 공지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느끼는 것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 아우라 총학생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학생들에게 빠르고 신속한 전달이 안돼 죄송한 마음이다. 학교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학교의 결정을 기다리다 보니 정보전달이 늦어진 것 같다. 앞으로는 빠른 대처와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사팀, 등록금팀, 도외학생지원팀(학생생활관), 시설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의 변동 사항 및 수업방식, 성적에 대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한다. 등록금팀은 등록금 일부 반환이나 특별장학금 지급에 대해 논의하는 팀이다. 도외학생지원팀은 학생생활관 입주 등과 관련해 도외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설팀은 학내 설치된 손소독제, 마스크 구비 등 시설적인 측면을 담당한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4개 팀을 총괄하고 있다. 현재 총학생회 정책국장, 시설국장이 제주대학교 학생으로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아라대동제가 2학기로 미뤄졌다. 

아라대동제는 5월 말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아라대동제는 다양한 행사 준비, 연예인 섭외 등 2, 3달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 큰 행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유행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권을 보장하고 보호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라대동제를 하반기로 미루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날짜는 잠정 9월 예정이고 정확한 날짜는 조정 중에 있다.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컨텐츠를 준비해 아라대동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생들과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는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나 SNS를 통해 학우분들과 교직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분은 각 단과대 회장, 4대 자치기구, 총학생회 구성원으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방향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앞으로 어떤 제주대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선거운동본부때 항상 얘기했던 것처럼 조금 더 나은 환경에 있는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많은 복지혜택을 받으며 다닐 수 있는 제주대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 취소된 행사가 많다. 대면강의가 진행된다면 취소된 행사는 다른 부분으로 변형해 진행하고 미뤘던 행사인 아라체전, 대동제를 진행해 제주대학교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코로나19로 먼저 찾아 뵙지 못해 안타깝고 아쉽다. 특히 신입생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대학은 大(큰 대)에 學(배울 학)자를 쓴다. 대학은 초, 중, 고등학교처럼 낮은 학문, 중간 학문, 높은 학문을 학습하는 곳이 아니라 큰 배움을 얻어가는 곳이다. 아우라의 슬로건인 ‘일만 아라 사이의 우리’처럼 학우분들의 가장 편한 친구 같은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해 존재한다. 학생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테니 조금만 더 믿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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