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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예술적 교감하는「가냥ㅎ곡 거념ㅎ곡」전시 열려 ㆍ ㆍ제주도립미술관서 오는 10월 18일까지
제주대 출신 작가의 작품도 다수 전시
“앞으로 가치있는 작품 여럿 공유할 것”
고길천 작가의 <대지를 딛고 서다 1>.
이가희 작가의 <웃어점쪄#1>.

제주도립미술관이 「신소장품 2017-2019 : 가냥하곡 거념하곡」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10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 1~2, 시민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신소장품 2017-2019 : 가냥하곡 거념하곡」은 제주도립미술관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현대미술의 흐름과 예술적 가치를 제주도민과 나누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전시의 부제인 ‘가냥하곡 거념하곡’은 잘 보살피고 지키며 돌본다는 의미의 제주어다. 해당 부제를 통해 제주도립미술관이 소장품 연구ㆍ관리ㆍ보존에 임하는 자세를 드러낸다.

전시 작품은 총 58점이다. 한국화, 회화, 판화, 조각, 뉴미디어,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임흥숙 작가의 <비념>은 독특한 형식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비념>은 그의 작품 <숭시(2011, 24분)>와 <비념(2012, 93분)>을 재구성한 3채널 영상작품이다.

작품은 연도별로 구분되어 시대적 특성을 확인하도록 돕는다. 2017, 2018년도 전시실에는 4ㆍ3을 다룬 작품이 주를 이룬다. 고길천 작가의 <60년 만의 외출>과 <대지를 딛고 서다 1>은 4ㆍ3의 집단학살로 암매장당한 희생자들을 표현한다. <60년 만의 외출>은 유해발굴 시 출토된 옷을 현장에서 프로타주 기법으로 떠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을 통해 4ㆍ3 당시의 역사적 상흔을 확인할 수 있다. <대지를 딛고 서다 1>은 흙이 된 사람들이 다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았다. 

2019년도 전시실에는 근ㆍ현대미술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 현대미술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이건용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품 <신체(身體)의 사유(思惟)-2017>은 ‘몸’에 대한 의미를 환기한다.

제주대 출신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김수범 작가는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동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신화의 서곡>에서 한라산 정상의 모습을 목판화로 표현했다.

정용성 작가도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는 탐라미술인협회 회원으로 4ㆍ3 미술제와 여러 단체전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4ㆍ3 인물사> 연작에서 4ㆍ3과 연관 깊은 인물들의 초상을 목탄으로 묘사했다. 해당 작품은 4ㆍ3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가현 작가는 제주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해녀를 주제로 그들의 삶의 모습과 감정을 주로 그린다. 그는 <웃어점쪄#1>을 통해 해녀의 거친 삶과 그 삶의 무게를 걷어내는 웃음을 담았다.

전시실에서는 소장품마다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준비된 안내 영상과 관람 책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앞으로도 역사적, 미술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들을 지속해서 조사ㆍ발굴해 수집하겠다”며 “꾸준한 연구 및 재해석을 통해 제주 미술사의 정립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그 성과를 도민과 공유할 것”이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조현지 수습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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