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4차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이 사회문화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능성과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이 구글이다. 구글은 1998년 미국에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공동으로 창업한 다국적 기업으로, 글로벌 인터넷 기업, 검색 기업으로 회자하고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놓고 보면 구글의 포트폴리오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과 네스트로 대표되는 사물인터넷 사업, 생활 과학, 미래 산업, 캘리코로 대표되는 헬스케어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구글이 창업 이후 인수ㆍ합병한 기업은 189개에 이르며, 검색엔진을 주축으로 지도와 유튜브, 광고와 안드로이드 등의 핵심 사업들을 통해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검색 서비스로 시작했던 구글이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고민하던 시점이 2000년도다. 창업자인 브린과 페이지는 구글의 순결한 수학적 객관성이 손상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색 결과에 광고를 싣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들은 1998년 한 학술논문에 “광고로 자금을 충당하는 검색엔진은 필연적으로 광고주에게 편향되기 마련이고, 소비자들의 요구와는 동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젊은 기업가들은 벤처 캐피털의 후원 없이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때 애드워즈(AdWords)가 등장했고, CPC(Cost Per Click)를 적용했으며, 2003년에는 애드센스(AdSense)를 선보였다. 구글 뉴스는 애드워즈와 애드센스의 중간 지점인 2002년에 등장했고, 2004년에 지메일(Gmail)이 등장했다. 구글 서비스가 아닌 외부에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 애드센스가 작동한다. 특정 웹사이트와 제휴를 해서 해당 사이트의 공간에 광고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은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직면하게 된다. 그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내부자원 역량의 가치 하락, 경쟁 우위 상실 등을 겪으면서 점차 산업에서 도태된다. 산업간 융ㆍ복합화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 사회나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가치 창출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구글의 엄청난 야심과 어마어마한 자금력 그리고 지식 세계에 대한 제국적인 디자인과 함께, 구글은 미래의 희망뿐만 아니라 두려움 또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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