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해 유튜브 라이브 진행
지속적인 영상콘텐츠 문화 정립하는 데 의의
장수현 편성국장 “성공적인 영상제가 돼 감사”

9월 24일 진행된 JEBS 영상제에서 양용준 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신문방송출판부 교육방송 JEBS(편성국장 장수현 일어일문학과 4)는 9월 24일 아라뮤즈홀에서 제18회 영상제를 열었다. 

◇ Youtube 라이브로 진행

JEBS가 주최하는 제주대학교 영상제는  교육방송 국원들의 실험정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방송역량을 내딛는 동시에 건전한 대학방송문화를 정착시켜 본교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연례적인 행사다.

디지털 시대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의 흐름에 따라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며 영상물 제작 기회 및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인 영상 콘텐츠 문화를 정립하는 데 의의를 뒀다.

6월 29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2달의 공모 기간을 가졌던 이번 영상제 공모주제는 ‘2020’으로 자신의 경험했던 2020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20분 내외의 자유 영상물이다. 

심사위원은 김건일(전 제주MBC 보도제작국장), 김동만(한라대학교 방송영상학과)주간교수로 각각의 기획 의도와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상들로 영상의 공감대, 완성도, 독창성, 주제전달 등으로 심사 기준을 나눴다. 영상제 진행은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유튜브 라이브로 영상제를 진행했다. 

◇대상 ‘지주’, 최우수상 ‘핑크페미’

축사진행에서 양용준 교수(신문방송출판부 주간)는 “성공적인 영상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7편의 본선작품 상영 후에는 시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김경범(서울영상고등학교)씨의 ‘지주’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남아름(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씨의 ‘핑크페미’가 받았다. 우수상은 이수형(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씨의 ‘어느 날’과 6789 STUDIO(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의 ‘나의 20 버킷리스트’가 수여됐다. 이들은 총장상은 물론 각각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을 받았다. 

대상 작품인 ‘지주’는 소통의 단절이 계속됨으로써 악화된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은 힘겨운 솔직한 대화뿐임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경범(서울영상고등학교)씨는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 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이 현재 우리의 상황과 어느 정도 일치됐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 같다.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큰 상을 준 제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작품인 ‘핑크 페미’는 #METOO로 세간이 혼란스러운 시점에서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담은 영상이다. 최우수상을 수여한 남아름(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씨는 “코로나19로 서로가 단절돼있는 시기에 대학이란 공간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영상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김건일(전 제주 MBC 보도제작국장) 심사위원은 “이번 본선 작품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시대적 아픔과 청년들의 절망을 표현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아냈다”며 “앞으로 개최할 영상제도 특정인이 아닌 대학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장수현 편성국장은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상제 개최 자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관객분들을 직접적으로 자리에 모시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비대면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좋은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며 “이번 기회로 JEBS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뜻깊었다. 영상제에 참여해주신 분들과 영상제 개최에 힘 써주신 양용준 주간 교수님을 비롯하여 함께해준 JEBS 국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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