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오톱 갤러리에서 일주일 간 진행돼
그림, 샌드아트 등 작품 전시와 체험행사 열려

제주 비오톱 갤러리에 다양한 그림이 전시돼있다.

인문과학연구소 인문도시사업단이 열다섯 번째 인문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인문도시 사업은 교육부(한국연구재단)가 후원하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지역의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통합적으로 연계해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시대, 인문학의 길 함께, 새롭게, 깊게’를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 비오톱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상설전시 ‘인문학으로 힐링하다!’에는 제주 신화를 나타낸 일러스트 ‘일곱 형제와 여산부인’, ‘서천꽃밭’ 등이 전시됐다. 

일러스트를 그린 이강인 작가와의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이강인 작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 신화 속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그렸다”며 “제주 신화 속 신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제주인의 삶의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토크콘서트를 하면서 관람객들이 제주 신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민들이 제주 신화를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샌드아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샌드아트와 함께하는 제주역사문화 나들이’ 프로그램도 실시됐다. 함께 마련된 샌드아트 영상 전시회를 통해 강진영, 고보영, 문미경 등 다양한 작가의 샌드아트 시연 영상이 전시됐다. 작가들은 ‘김만덕’, ‘솔개’, ‘해녀’ 등의 이야기를 샌드아트로 표현했다.

한 관람객은 “전시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체험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제주 신화와 제주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천 인문과학연구소장은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여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문주간은 인문도시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27개 사업단에서 인문학 분야의 주요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는 전국적인 인문학 축제를 여는 기간으로 2006년부터 매년 가을 무렵 한 주간을 지정해 시행됐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